부산-인천간 컨테이너 연안수송체제 확립

갈수록 부산항의 수출입 컨테이너화물 적체와 경부고속도로의 교통체증이심화되고 있는데 따라 부산과 인천항간 컨테이너화물 연안수송체제 확립이본격화되고 있다. 9일 해운항만청에 따르면 (주)한진이 내년 1월부터 7월까지 국적취득조건부나용선(BBC)으로 146TEU급 컨테이너선 3척을 신조, 부산-인천간 컨테이너화물수송을 전담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사업계획을 요청해 와 이를 승인했다는것이다. *** 컨테이너화물 원활한 수송을 위해 *** 한진의 이같은 계획은 날로 심화되고 있는 부산항의 컨테이너화물 적체와경부고속도로의 교통체증으로 수출입 컨테이너화물의 원활한 수송이 어려운실정을 감안, 부산-인천간 컨테이너화물 연안수송체제를 확립키 위한 것이다. 이에따라 한진은 132억1,700만원을 들여 계열사인 한진조선(구 조선공사)에BBC로 146TEU급 컨테이너선 3척을 발주, 내년 1월과 4월, 7월에 걸쳐 부산-인천항로에 투입할 계획이다. 한편 한진은 현재 부산-인천간 컨테이너화물을 수송해 오고 있는 "평석진"호를 비롯한 "정수봉"호, "장봉2002"호등 3척의 압항부선은 새로 건조되는컨테이너선으로 대체되면서 폐선시킬 방침이다. 한진은 현재 한진해운과 내년 7월 14일까지 부산-인천간 컨테이너화물수송계약을 체결하고 있으며 진도모피와도 내년 6월까지 연간 7,200TEU의컨테이너화물 운송계약을 맺고 있다. *** 부산-인천항로, 컨테이너선 계속 증강 필요 *** 또 과거 국내대리점을 맡았던 미국의 시랜드사와 오는 2000년까지적하보증을 체결하고 있어 물량확보에는 어려움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해상수송수요는 90년 8만696TEU, 91년 14만7,764TEU,92년 18만7,632TEU, 93년 19만3,802TEU, 94년 19만9,783TEU, 2000년29만2,406TEU로 전망, 앞으로 부산-인천항로에는 내년 한진의 3척 이외에도컨테이너선이 계속 증강되어야 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