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스케치> 사정당국 정치권 내사설로 뒤숭숭...당간부/공화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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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측의 남북고위급회담 예비회담 대표단장 백남준은 14일 우리측의송한호 수석대표에게 전화통지문을 보내 제7차 예비회담을 오는 22일 개최하자는 우리측의 제의를 일단 거부한채 북한측이 적합하다고 인정되는 날짜를 차후에 지정해 우리측에 통고하겠다고 밝혔다. 우리측의 송대표는 지난달 27일 제7차 예비회담을 오는 5월22일 열자고제의한바 있다. 백단장은 이 통지문에서 "지난 3월7일 개최하기로 합의했던 제7차 예비회담이 열리지 못한 것은 귀측이 시대착오적인 대결과 승공의 망상에 사로잡혀미국과 함께 우리를 반대하는 극히 도발적인 팀스피리트 90 합동군사훈련을강행해 나선데 있다"고 우리측을 비난하면서 "귀하가 전화통지문에서 사실과맞지않게 적반하장격으로 3월7일에 개최하기로 합의했던 제7차 예비회담이예정대로 열리지 못한 책임이 마치 우리에게 있는 듯이 주장해 나선데 대해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