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르비,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독립선언 무효 선포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은 14일 에스토니아와 라트비아의 독립결정을 발트연안의 또다른 공화국 리투아니아에서와 같이 무효라고 선언함으로써이들 발트해 연안 공화국들과 정면대결 자세를 취했다. *** 라트비아에 대한 그의 최초 공식 논평 통해 발표 *** 소련 국영TV는 이날 저녁 주요 뉴스 프로에서 이들 두 공화국의 독립을향한 최근 조치는 채택순간부터 법률상 무효라고 선언하는 대통령 포고령을 방송했다. 고르바초프대통령은 지난4일 독립을 선언한 라트비아공화국에 관한 이날의그의 최초의 공식논평에서 "이는 소련의 다른 국민들의 법적 권리와 이익에배치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한 지난 3월30일 단계적 독립선언을 채택한 에스토니아를 이미 비난한 바있는 고르바초프는 에스토니아 의회가 "공화국 국민들과 협의하는데 실패,소연방내에 형성된 경제, 정치, 문화, 법률적 유대를 무시하는 잘못을 저질렀다"고 공격했다. 에스토니아의 독립선언에 대해 고르바초프는 "나는 국가기관과 공직자들의행동과 그들의 행동에 입각한 민간인들의 어떠한 행동도 불법임을 선언한다"고 강조했다.*** 발트해 3개공화국의 연합독립투쟁합의 이틀만에 "고"의 발언등장 *** 고르바초프의 이같은 강경발언은 에스토니아와 라트비아, 리투아니아등발트해연안 3개공화국이 독립투쟁에 합세한지 이틀만에 나온 것이다. 이들 3국 지도자들은 지난 12일 정상회담을 갖고 모스크바에 단일 협상전선을 제시하기 위해 외교및 경제정책을 조정하기로 합의했다. 고르바초프는 이날 포고령에서 에스토이나와 리투아니아의 독립운동을저지하기 위해 어떤 조치를 취할지는 밝히지 않았다. 크렘린당국은 이미 지난 3월11일 결행된 리투아니아의 독립선언을 철회시키기 위해 경제봉쇄를 단행한 바 있다. 이에 앞서 지난 13일 리투아니아와 라트비아, 에스토니아등 발트3국지도자들은 고르바초프에게 전문을 보내 독립에 관해 공동협상을 갖자고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