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 농어업총조사 12월 실시 ... 예비조사 오는 21일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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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장품이라 속여 40여억원어치나 팔아 *** 서울지검 동부지청 김준호검사는 19일 여성들에게 인기 있는 기미,주근깨 치료제의 변색을 막기위해 유해성분을 섞은 제품을 40여억원어치를제조, 판매해온 태극약품공업(주) 대표 이우규씨(48.강남구 역삼동 852의13)를 보건범죄 단속에 관한 특별조치위반등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이 상품을 화장품으로 둔갑시켜 시중 화장품 도매상에 판매한이 회사 영업담당상무 이장휘씨(52.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453)를약사법위반 혐의로 구속하는 한편 홍성남씨(37.성동구 능동 90의 4)등화장품 도매상 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 제품 변색 막기위해 제멋대로 유해성분 첨가 *** 검찰에 따르면 대표 이씨는 지난 83년 10월31일 보사부로부터 기미,주근깨 치료제인 "도미나"에 대한 제조허가를 얻어 제조, 판매해 오던중이 치료제가 주성분인 "하이드로 퀴논제제" (강력산화제)로 인해 변색되자변색을 막기위해 지난해 3월 인체에 유해한 스테로이드계통 "덱사메타손"을첨가, 20여만개를 제조해 판매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수사결과 회사측은 "덱사메타손"이 "하이드로퀴논제제"의 변색부작용을 줄일수 있다는 점을 이용, 인체에 해로운데도 임상실험과안정성에 관한 실험을 하지 않은 것은 물론 당국의 허가도 받지 않은채이 성분을 첨가해 치료제를 제조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도미나"는 여성들 사이에 기미, 주근깨 유명치료제로 알려져 시중화장품 코너에서도 판매돼 온 것으로 알려졌다. * 피부에 붉은 반점 나타나며 소아 임산부의 경우 전신마비증세 보여 * 덱사메타손은 중독성이 있는 스테로이드계통의 부신피질 홀몬제로 잘못사용될 경우 피부에 붉은 반점이 나타나며 소아나 임산부의 경우 심하면전신마비증세를 보이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달 26일 한국과학기술원 도핑컨트롤 센터에 이 치료제에 대한분석을 의뢰한 결과 허가성분이 아닌 "덱사메타손"이 550ppm이 검출됐다고밝혔다. 이 회사 영업전무 이씨는 지난해 5월께부터 약국이나 병원, 약품도매상에게만 판매할 수 있는 이 치료제를 화장품 도매상인 홍씨등 2명에게 개당1만원씩에 1만여개 1억억원치를 불법으로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