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면 톱> 수출검사 불합격률 갈수록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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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상품의 품질관리에 적신호가 켜졌다. 근로자들의 워크맨십이 떨어지며 수출상품의 수출검사불합격률이 날이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에따라 수출절차간소화를 위해 검사대상품목수를 대폭 줄이려던 정부의당초 방침도 혼선을 빚고 있다. 20일 상공부에 따라면 올들어 1.4분기중 275개 수출검사대상품목의수출검사 불합력률은 평균 5.37%를 기록했다. 이 불합격률은 지난 88년 3.0%, 작년의 4.2%와 비교해 크게 높아진 것이다. 올들어서도 1월 4.7%, 2월 5.5%, 3월 5.9%등으로 매월 불합격률이 급격히높아져 생산현장에서의 품질관리가 제대로 안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검사불합격의 주원인은 88년까지만해도 "기술부족"에 있었다. 그러나 요즘에는 "근로의욕 감퇴에 의한 끝마무리불량"이 더 큰 비중을차지하고 있다. 노사분규와 관련된 "고의성및 파업성 불량" "수출완제품이 아닌 반제품삽입"등에 의한 불량률도 급격히 높아지는 추세이다. 한편 상공부는 수출기업의 편의를 위해 현행 275개 수출검사대상품목을대폭 줄일 것을 추진중이나 불량품급증현상과 관련, 축소범위선정에고심하고 있다. 수출검사품목은 87년 8백90개이던것이 88년에 5백82개로 줄었고 지난해다시 2백75개로 축소됐었다. 이 검사품목수는 일본 8백68개, 대만 4백52개보다 훨씬 적으며 우리나라전체 수출품목 8천7백85개의 3.1%에 이르는 것이다. 상공부는 올해 수출검사축소대상으로 "KS" "품"자등 객관적으로 품질을인정받고있는 품목들을 중심으로 선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