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양항로 연장허용시기 내년으로 앞당겨질듯

조양상선이 내년부터 서독의 세나토라인, 동독의 DSR사와 공동으로 세계일주서비스를 계획함에 따라 오는 92년 예정의 원양사업자의 항로연장 허용시기가 내년으로 앞당겨질 전망이다. *** 조양상선 세계일주서비스 따라 *** 21일 해운항만청에따르면 현재 한진해운과 공동으로 구주항로에 취항하고있는 조양상선이 내년 1월1일부터 한진해운과의 공동운항을 포기하고 서독의세나토라인과 동독의 DSR사와 함께 구주는 물론 미주항로를 포함한 세계일주서비스를 개시키로 하고 지난 17일 해항청에 사업계획 변경신청을 냈다. 이에따라 해항청은 조양상선의 사업계획 변경신청을 검토중에 있는데 만약이같은 조양상선의 사업계획변경이 허용될 경우 조양상선은 내년부터 미주항로 서비스를 하게돼 자동적으로 항로가 연장되는 셈이다. 현재 원양사업자의 항로연장은 해항청이 기존 취항선사들의 육성을 위해내년말까지 억제, 92년부터 허용키로 일단 방침을 세워놓고 있으나 해운산업이 국제성이 강한데다 대EC관계등을 감안할때 허용시기가 앞당겨질 가능성을배제할 수 없는 실정이다. *** 허용시기 놓고 업계압력 거셀듯 *** 또 조양상선의 이같은 움직임을 계기로 지금까지 구주항로 취항을 적극모색해온 현대상선이 항로연장의 조기허용을 위해 다각적인 활동을 벌일 것이 확실시되고 있어 해항청은 원양사업자의 항로연장 허용시기를 놓고 안팎으로 적지않은 압력을 받게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해항청 관계자는 원양사업자의 항로연장허용은 원칙적으로 오는 92년부터 허용키로 되어 있다고 밝히고 현재로서는 항로연장 허용시기를 앞당길이유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