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에 전쟁발발 가능성...무바라크 경고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은 22일 지난 20일의 팔레스타인 노동자피살사건에 격분한 아랍인들의 난동이 이스라엘 점령지역과 암만등에서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동에 전쟁이 발발할 위험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 "이스라엘 평화 저해하고 있다" 비난 *** 무바라크 대통령은 "카이로에서 사회주의 인터내셔날의 모임에 참석중인전세계 사회주의 지도자들에게 특히 연말까지 15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는 소련 유태인들의 이스라엘 유입으로 중동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면서이는 평화노력을 와해시키고 "중동 전역을 새로운 유혈대결로 몰아넣을기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과 관계를 맺고 있는 유일한 아랍국가의 지도자인 그는 그후기자들에게 이스라엘이 평화를 저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 아랍제국 외무장관들도 바그다드서 회담 *** 또한 아랍제국 외무장관들은 유태인 이민 대처방안을 강구하고 평화의교착을 타개하기 위해 PLO(팔레스타인 해방기구) 요청으로 오는 28일열릴 아랍 긴급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해 이날 바그다드에서 회담을개최했는데 이 자리에서 타레크 아지즈 이라크 외무장관을 대표들에게팔레스타인 사망자들을 위해 1분간의 묵념을 올리도록 요구했으며 파르크카두미 PLO대표는 이번 사건을 민족말살행위라고 표현했다. 정신이상자라는 21세의 이스라엘 청년 아미 포퍼가 7명의 팔레스타인노동자들을 사살한 사건으로 시작된 3일간의 유혈충돌로 주로 이스라엘점령하의 가자 지구등에서 최소한 20명의 팔레스타인과 1명의 유태인이사망하고 아랍인 8백명 이상이 부상했으며 이에 대한 항의시위는 이웃요르단과 레바논등에 확산되고 있다. *** 요르단 전역서 반이스라엘 시위 27명 사상 *** 요르단 전역에서는 이날 연 2일째로 친팔레스타인 시위가 계속되어경찰과의 충돌로 적어도 2명이 사망하고 25명이 부상했으며 레바논에서는수백명의 친이란계 회교도들이 가슴을 치며 항의시위를 벌이고 이스라엘총리와 미국,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 국가원수의 초상을 불살랐다. 유엔 안보리 이사국들은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 지구등 이스라엘 점령지역사태에 관해 긴급회담을 개최하자는 아랍측 요청에 따라 이날 비공식 협의를개최할 예정이다. *** 엠네스티 인터내셔날 이스라엘 정부 비난 *** 한편 런던에 본부가 있는 인권단체 앰네스티 인터내셔날은 이스라엘정부가 그들의 보안군이 비무장 팔레스타인들을 계속 살상하는 것을조장하고 있다고 비난했으며 이란의 메디 카루비 국회의장은 테헤란에서전세계의 이스라엘 시설에 대해 "혁명적 분노의 공격"을 전개하도록회교도들에게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