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 북예멘 통일 공식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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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유일의 분간국가인 남/북예멘이 22일 정오를 기해 극단적인 이념차를극복하고 예멘공화국 (REPUBLIC OF YEMEN)으로 공식통합됐다. 남/북예멘 의회 합동회의에서 통일예멘의 대통령으로 선출된 알리 압둘라살레 북예멘 대통령 (48)은 이날 이회 합동회의가 끝난뒤 개최된통합식전에서 "예멘공화국은 분단시절에 만들어진 가상의 국경선을 영원히제거하고 이제 새로운 시대에 들어섰다"며 남북 예멘이 통일을 공식적으로선포했다. *** 통일선언에 이어 대통령 취임 선서 *** 살레 대통령은 통일선언에 이어 대통령 취임선서를 하고 예포가 울리는가운데 적/흑/백의 새로운 국기를 아덴의 의사당건물에 게양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군악대가 통일예멘의 국가로 채택된 남예멘국가를 연주했다. 이로써 아라비아반도 남서부에 위치한 남/북예맨은 북예멘의 사나를수도로 한 프랑스 영토크기에 인구 1천 3백만을 가진 통일국가가 됐다. 그러나 당초 예정보다 통일이 6개월 앞서 실현됐기 때문에 완전한정치/경제적 통합을 위해서는 앞으로도 많은 세부사항들을 해결해야한다. 살레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예멘공화국은 남북예멘이 체결한 모든조약을 수사할것"이라고 밝히고 "통일예멘은 아라비아반도와 페르시아만의안정과 안보에 기여 하고 아랍국가와 아랍연맹등의 강력한 후원국이될 것"이라고 말했다. *** 아랍국가 지도자중 PLO 의장만 참석 *** 정부관계자들만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기념식에는 아랍국가의지도자가운데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해방기구 의장만이 참석했다. 남/북에멘의 통합으로 아랍권 유일의 공산정권인 남예멘이 사라지게됐으며 통일예멘은 20억배럴 이상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는 새로 발견된유전을 바탕으로 중동지역 최빈국의 지위를 벗어나 석유부국으로 발돋움할수 있는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 그러나 남/북예멘의 통일과 관련, 북예멘과 사우디아라비아 접경지역에거주하고 있는 회교원리주의자들은 통일예멘의 헌법이 완전한 회교법에근거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어 양국의 통합에 반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