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유럽 비핵감군협상 촉진 소련에 촉구 예정

조지 부시 미국대통령은 다음주 열릴 미-소정상회담에서 미하일 고르바초프소련대통령에게 유럽주둔 재래식병력 감군협상의 촉진을 촉구할 작정이라고재임스 베이커 국무장관이 23일 밝혔다. 베이커 장관은 이날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워싱턴서 열리기로 돼있는 양국정상회담의 부시측 안건을 설명하는 가운데 그같이 밝히고 부시대통령은 리투아니아공화국의 소요로 인해 회담이 지장을 받지 않도록 노력할것이라고 말했다. *** 감축조약 금년내 조인하는일 중요 *** 그는 유럽주둔 미-소 비핵군사력 감축조약을 금년안에 조인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베이커장관은 지난주 자신의 모스크바회담서 이 문제에 관해 진척을 보지못했으며 미국관리들은 소련이 독일주둔 병력의 감군도 함께 보장받을때까지재래식병력 감군조약의 체결을 꺼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베이커장관은 "대통령 대 대통령 수준의 협상이 빈에서 진행중인이감군협상에 무언가 새로운 자극을 불어넣어 주게 될 것"이라는게 부시행정부의 희망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백악관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베이커장관은 독일통일의 "내부 측면"을결정하는 것은 독일인들에 달려있다고 말하고 병력수준에 관해 언급, 국외자들이 협상에 관여할수는 있을 것이나 독일의 장래를 책임지고 있는 주체는역시 독일인들이라고 강조했다. *** 관계증진은 소련내 민주주의 확산여부에 달려있어 *** 소련이 부분적 경제봉쇄를 계속중인 리투아니아에 대해 베이커장관은"초강국들간 관계의 장기적 증진은 민주주의의 가치가 소련사회 전역으로확산되고 있느냐의 여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소관게의 지속적 증진은 소련이 자국내 민주주의 확산을 위해어느정도까지 조치를 취하느냐에 좌우될 것이라고 말하고 부시대통령이 미국은 발트해연안 공화국들의 독립을 지지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그밖에 분쟁지역내 팔레스타인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미국은 이스라엘점령 요르단강서안과 가자지구에 유엔감시군 파견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