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수출 지난달 약 10% 증가...가전품수출 14개월만에 증가세

지난 2월부터 다소 활력을 띠기 시작한 전자업계의 수출이 지난달들어 무려 10% 가까이 증가, 수출업계의 청신호가 되고 있다. 이같은 전자업계의 수출호전으로 그동안 20% 내외의 전년동기비수출감소를 보이던 가전제품의 수출증가율도 지난해 3월이후 14개월만에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 당분간 수출 회복국면 유지 전망 *** 25일 전자공업진흥회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자제품의전체수출은 13억2천689만달러로 전년동기비 9.2%나 늘어났다. 이같은 증가율은 지난해 10월 월별수출이 7년만에 전년동기비마이너스로 돌아선 이후 지난1월까지 4개월간 계속 마이너스성장을보이던 것을 고려하면 괄목할만하게 증가한 것이다. 업계관계자들은 지난 2월 모처럼 2.3%의 증가율을 보인 후지난3월에는 0.05%의 수출증가를 나타낸데 그쳐 수출회복을 상당히우려했으나 지난달에 10%에 가까운 성장을 기록함으로써 수출이 당분간은회복국면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미국시장 수요 늘고 동유럽 특수 호전 *** 이같은 수출회복 분위기가 나타나는 가운데 지난해 3월이후감소세로 돌아서 최근에는 매월 전년동기비 20% 내외의 커다란수출가소를 보였던 컬러TV등 가전제품의 수출도 지난달에는전년동기비 4.3% 늘어나 오랫만에 가전제품의 수출전선에밝은 전망을 던져주고 있다. 이처럼 전자제품의 수출이 급격한 증가세를 보인 것은 수출주종품목중특히 비중이 큰 컴퓨터, 컬러TV, VCR, 오디오등의 수출이 미국시장수요증가와 동구특수 등으로 호전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컴퓨터의 경우 지난 3월에는 전년동기비 13.2%의 감소를 나타냈으나지난달에는 2.7%의 증가세로 반전됐고 VCR은 22.1%의 감소세에서 7.1%의증가세로, 컬러TV는 1.8%의 감소세에서 무려 29.8%의 증가세로 상황이급변했다. 오디오는 지난 3월에는 10.9%의 감소세를 보였으나 지난달에는1.7%의 감소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