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 남북한 유엔공동 가입 시사...주석시정연설
입력
수정
노태우대통령은 24일 하오 숙소인 영빈관에서 가이후도시키 일본총리와제1차정상회담을 갖고 동아시아및 국제정세 전반, 재일한국인 법적지위문제등양국간의 현안과 공동관심사에 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 재일한국인 3세문제, 일본정부 협조 요청 *** 노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지문날인 배제, 외국인등록증 대체수단 강구,재입국기간 연장, 강제 퇴거사유 한정등 재일한국인 3세문제와 관련한양국간의 합의가 재일한국인 1,2세는 물론 조총련계를 비롯한 모든교포들에게 확대적용될 수 있도록 일본정부가 적극 협조해 줄것을 요청했다. 가이후총리는 이에 대해 "재일한국인 1,2세에 대한 한국정부와 노대통령의깊은 관심을 염두에 두고 이 문제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히고 "재일한국인의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채용, 국공립교원 채용및 교육문제도 한국측의높은 관심을 감안, 양국이 만족할만한 결과가 나오도록 노력하겠다"고다짐했다. 가이후총리는 또 "한국에 있는 원폭피해자 지원을 위해 40억엔(약 2백억원)규모의 기금을 만들겠다"며 그 구체적 방법과 절차는 양국 실무진간에 협의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노대통령과 가이후총리는 사할린거주 한국인의 모국방문도 보다 원활히추진될수 있도록 협조해 나가기로 했다. *** 아-태지역, 세계문제도 긴밀 협의 *** 노대통령과 가이후총리는 한-일 두나라가 냉철한 역사인식을 바탕으로21세기를 내다보는 우호협력관계를 구축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양국간 협력은 물론, 아-태지역및 세계적 문제에도 긴밀히 협의, 공동대처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양국정상은 또 세계적인 개방괴 개혁의 물결이 동북아지역에는 현실적으로고무된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는 공통된 인식아래 아시아에도 개방과개혁의 물결이 현실화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정상회담에는 한국측에서 최호중 외무장관, 이원경 주일대사,김종휘 대통령 외교안보보좌관, 김종인 경제수석등이, 일본측에서 나카야마외무장관, 야나기 주한대사등이 배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