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증권-단자사 제재조치 받아..공개예정회사 경영 부실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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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예정기업들의 경영상태를 부실분석해 투자자들에게 피해를입힌 태평양증권등 7개사가 최고 9개월간 주식발행 주선을못하게 되는 제재조치를 받았다. *** 발행가격 높게 책정, 투자자에게 막대한 손해 입혀 *** 증권관리위원회는 25일 지난 87-89년중 기업공개를 위한유가증권신고서를 제출한 242개사의 영업실적을 점검한 결과공개예정기업들의 추정경상이익을 엉터리로 산정, 이를 토대로발행가격을 높게 책정해 결과적으로 투자자들에게 막대한손해를 입힌 6개 증권회사 및 한국투자금융등 7개사에 대해3-9개월간 유가증권 인수단 참여를 제한키로 했다. 회사별로는 태평양증권이 26일부터 내년 2월25일까지 9개월간주식인수업무를 못하게 된 것을 비롯, 쌍용투자 및 동양증권은각 7개월 유화증권은 6개월 동남/제일증권및 한국투자금융은각각 3개월간 기업공개 주선을 못하게 됐다. *** 태평양증권등 3-9개월간 기업공개 주선 못해 *** 이 가운데 태평양증권은 지난 88년 대유통상의 기업공개를 주선하면서이 회사가 13억4천1백만원의 추정경상이익을 낼 것으로 분석했으나실제로는 19억8천8백만원의 적자를 냈으며 고려포리머의 공개주선때도15억원의 경상이익을 예상했으나 1억2천6백만원의 결손을 내는등부실분석이 가장 심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 쌍용투자증권은 지난해 공개를 주선한 도신산업의 경상이익을5억2천2백만원으로 추정했으나 실제로는 28억5백만원의 결손이 났으며동양증권은 삼익악기와 금하방직의 추정경상이익을 실제보다 훨씬많게 분석한 것으로 나타났따. 이밖에 유화증권은 광림전자, 동남증권은 이수화학, 제일증권은코오롱유화, 한국투자금융은 (주)북두의 경상이익을 부풀려 산정했다가이번에 역시 제재를 받았다. 현행 유가증권 인수업무에 관한 규정은 공개회사의 경상이익실적치가 추정치의 50%에 미달하거나 결손이 발생한 경우 등을부실분석으로 규정하고 당해 주간사회사에 대해 주식인수업무를 일정기간제한토록 하고 있다. 그런데 증권감독원의 점검결과 조사대상회사인 242개사 가운데 실적경상이이익이 추정치이상인 회사가 66개사 추정치의 50% 이상 1백%미만인 회사가 166개사인 반면 추정치의 50%에 미달하는 회사가4개사 추정경상이익이 결손으로 나타난 회사가 6개사등 총 10개사의경영실적이 잘못 분석돼 결과적으로 투자자들에게 막대한 손해를입힌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