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면 톱> 배관재 시장확보 경쟁치열

건축붐을 타고 연간 1천억원규모로 커지고 있는 배관재시장을 확보하기위해 합성수지계 파이프 생산업체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새로 이 분야에 뛰어든 유공과 럭키 한양화학등기존업체들은 지난해보다 2배정도나 늘어나고 있는 배관재시장을 겨냥,신제품개발및 증설등을 본격화하고 있다. 유공은 플라스틱과 금속의 특성을 동시에 갖추고 있는 폴리에틸렌(PE)계첨단혼성파이프를 내년부터 연산 3백톤규모로 생산키로 했다. *** 신규참여 유공 네덜란드 기술도입 *** 이 회사는 생산설비를 단계적으로 확대, 연산규모를 1천톤정도로까지 늘려나갈 방침이다. 이 배관재사업을 위해 유공은 최근 관련특허를 갖고 있는 네덜란드의카이테크(Kitech)사와 기술도입계약을 맺었다. 이 배관재는 섭씨 영상1백20도까지 견딜수 있을뿐 아니라 기존합성수지계에 비해 3배정도나 강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유공은 이 배관재를 온수용 고압용 공장의 압축공기배관용등으로 개발,내년초부터 내수공급및 수출에 나설 계획이다. 이 회사는 현재 울산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는 중/고밀도폴리에틸렌을 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열과 압력에 견디는 힘이 기존의 합성수지계보다 우수하고 시공비가 동관의 3분의1밖에 들지 않는 혼성파이프가 본격 생산될 경우 국내배관재시장의 판도가 크게 뒤바뀔 것으로 보고 있다. *** 수요급증속 생산확대 *** 한편 럭키등 기존업체들은 수요증가에 대비, 생산라인을 늘리는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럭키는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대량생산체제구축이 시급하다고 보고최근 마련한 PE계 강화합성수지 파이프 생산라인 8개를 본격 가동하기 시작했다. 한양화학도 최근 잇따라 참여한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앞서기 위해 PE계XL파이프라인 1개를 추가로 마련할 계획이다. 벽산의 계열사인 한국몰티선은 지난해보다 절반정도나 늘어나고 있는PPC(폴리프로필렌코폴리머) 파이프시장의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마케팅활동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