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안기금 매수주문 일부업종에 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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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안정기금의 주식 매수주문이 일부 업종에 편중되고 있어 업종및종목간 주가괴리 현상을 심화시키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안기금은 지난달 8일부터 증권사, 은행 및보험사가 출연한 8천7백50억원의 기금으로 증시개입에 나서 25일까지모두 1천7백80만1천주에 대한 매수주문을 내 2천억원 정도를 사들인것으로 집계됐다. *** 제조 / 은행 / 증권주 주문량의 62% *** 이 기간중 증안기금의 업종별 주문상황을 보면 조립금속및 기계장비가전체의 21.6%인 3백94만2천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은행 3백79만5천주(20.8%) 증권 3백49만6천주 (19.2%) 등의 순으로 이들 업종은 주문량이전체의 61.6%를 차지했다. 그러나 건설업은 1백40만주로 전체의 7.7%에 그친 것을 비롯 석유화학및 1차금속은 각각 1백38만7천주 (7.6%) 도매는 1백6만1천주(5.8%)에불과했고 보험과 내수관련주는 전혀 주문이 없었거나 전체 주문량의 1%에도못미친 것으로 집계됐다. 증안기금의 매수주문이 업종별로 심한 편중현상을 보임에 따라 주문량이적은 업종은 주가가 오히려 떨어져 다른 업종과의 가격차이가 더욱 커지고있으며 거래도 부진, 주식의 환금성마저 위협받고 있다. 증권전문가들은 증안기금이 에만 급급해 업종이나 종목간가격차이를 심화시킬 경우 증시의 또다른 구조적인 문제를 초래하는 것이라면서 주문범위를 넓혀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