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소정상회담 스케치> 사전 보도나가 회담무산 걱정

노태우대통령과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간의 정상회담 개최에 관한발표는 노대통령이 서울을 출발하기 하루전인 6월2일 조용하게 발표될 예정이었으나 3일이나 앞서 국내에서 일부 보도가 나오고 이어 외신들이 잇따라보도함으로써 워싱턴의 소련측 관계자들은 한소정상회담이 무난하게 열릴것인가를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샌프란시스코 한소정상회담은 통상적인 외교경로가 아닌비공식 경로를 통해 은밀하게 추진돼 왔는데 정상회담 개최사실이 사전에보도됨으로써 북한측의 반발이나 크렘린당국의 일부 반대 때문에 노-고르바초프 회담이 무산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소련관계자들로부터 나오고 있다고전언. *** 장소등 구체사항 아직 확정안돼 *** 워싱턴의 관계자들은 한소정상회담에 대해 날짜만 잠정적으로 예정됐을뿐시간과 장소등 구체적인 것은 아직 확정되지 않아 준비가 60%정도 진척된상태라고 언급, 한소정상회담에 관한 구체적인 계획이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6일로 예정되고 있는 노대통령과 부시 미대통령간의 회담일정도 아직확정되지 않고 있다는 것. 말린 피츠워터 백악관대변인이나 마거릿 터트와일러 국무부 대변인은 모두노대통령과 부시대통령이나 베이커국무장관과의 회담이 아직 정해진 것이없다고 밝히고 한소정상회담이 개최된다면 미국은 이를 환영할 것이라고터트와일러대변인은 미국의 입장을 피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