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면 톱> 노인복지시설 운영업 진출기업 증가

"유료노인홈" "유료실버클럽"등 노인복지시설운영업에 진출하려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 경제력 갖춘 은퇴노령층 대상 *** 이른바 "실버타운(SILVER TOWN)업"으로 지칭되는 이 사업은 선진형 노령화사회에 대비, 경제력을 갖춘 은퇴노령계층을 고객으로 하는 것으로 일본은80년대 중반부터 독립사업으로 운영되어 오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보험업계가 보험상품과 연계, 이 업종으로의진출을 구체화하고 있을 뿐아니라 주택건설업계 콘도미니엄업계 부동산업계에서도 신종부동산상품으로 개발/투자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국토지개발공사도 기업들의 이같은 실버타운업 채비에 대비, 장기적으로주택지로 개발가능한 전국의 산지 구릉지를 은퇴노령인구의 정착촌으로 이용하는 방안을 연구중에 있고 민간경제연구소들도 이 분야진출을 도와주는컨설팅팀을 신설하는등 본격적인 참여채비를 서둘고 있다. 삼성생명은 올들어 보험과 복지를 연계시킨 새 비즈니스로 노인복지시설업에 진출키로 방침을 세우고 경기도 용인군에 부지를 물색중인데 앞으로 별도자회사를 설립, 이 사업을 특화해 나갈 계획이다. *** 회원제 장기 요양원등 운영 *** 삼성이 추진중인 노인클럽은 서울에서 1시간거리권에 위치한 도시근교형으로 건강진단등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장기요양시설등을 갖춰 회원제로운영한다는 것. 한국화약계열인 한국국토개발도 실버타운사업을 90년대의 주력사업으로선정, 일본현지조사에 착수하는등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 선경그룹의 선경건설과 주택업체인 우성건설등도 이미 사업타당성조사에들어갔고 코오롱그룹도 선진국 실태조사등 진출준비에 들어갔다. 콘도미니엄업체인 코레스코의 경우 실버타운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위해 연초 "코레스코실버타운"이란 별도회사를 출범시켰다. 이 회사는 모기업인 코레스코의 일부 콘도체인에 노인을 위한 클럽과 의료시설등을 추가, 리조트형으로 노인회원제를 별도 운영하는 방식을 검토중이다. *** 컨설팅팀 신설, 실버산업 분야 진출 조언 *** 이처럼 실버산업에 진출하려는 기업들이 급증하자 민간경제/경영연구소들이 분야진출을 도와주는 컨설팅팀을 신설하고 외국시찰단을 모집하는등의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5월 국제산업정보연구소에서 실시한 일본실버산업(유료노인홈)시찰엔 국내 대기업그룹에서부터 레저업계 주택업계 부동산업체대표 임원30여명이 참가, 실버산업진출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그러나 아직 노인복지에 관한 국내법제도와 사회적인 인식이 무의무탁노인을 위한 무료양로원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기업들이 사업화하는데 큰 애로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