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투아니아, 핵심부문외 석유공급 전면 중단

소련의 경제봉쇄로 원유등 주요 자원의 공급이 차단되고 있는 리투아니아는 원유 부족현상이 심화됨에 따라 비상구호차량과 식료품 운반차량 및농기계 외에는 원칙적으로 모든 차량과 수요처에 석유 배급을 중단한다고지난 2일 발표했다. 비타우타스 란스베르기스 리투아니아 대통령은 이날 탈소독립운동 주도세력인 사유디스운동의 한 집회에 참석, 연설을 통해 7주동안 계속되고 있는소련의 경제봉쇄에 대항하고 있는 리투아니아는 이제 민간차량이 배정할석유 비축분이 바닥이난 상황이라고 말하고 이같이 농업및 핵심적인 공공서비스 차량의 모든 수요처에 대한 석유공급중단계획을 밝혔다. *** 농기계 쓸 석유 부족해 올 농사 타격 전망 *** 란스베르기스 대통령은 또 농기계 부분에 공급할 석유 역시 소요량의 극히일부분밖에 남아 있지 않다고 말하고 이로 인해 리투아니아의 올해 농사가극심한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그러나 리투아니아가 원유 확보를 위해 소련의 다른 공화국들과 직접유류와 석유류를 교환 거래하는 직교역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란스베르기스 대통령은 소련의 경제봉쇄가 이같이 장기화되고 확대됨에따라 리투아니아 국민들에 대한 설탕 배급량도 앞으로 매월 5kg으로 제한할방침이라고 말하고 철근 콘크리트의 생산도 중지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