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산업 붕괴위기...업체간 과당경쟁 설비투자 위축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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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업용 로봇시장이 업체들의 과당경쟁과 제조업체들의 설비투자위축으로 불황을 겪고 있다. *** 제조원가 이하로 판매 *** 이에따라 로봇가격도 제조원가이하로 크게 떨어져 거래되고 있어 국내로봇생산업이 초보단계에서부터 붕괴위기를 맞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우중공업은 작년에 3천5백만원씩 판매하던아크용접로봇을 최근에는 2천만원이하로 출고하고 있으며 현대로봇산업도5천만원에 공급하던 스폿용접로봇을 4천만원이하의 가격에 내놓고 있다. 또 기아기공도 5천5백만원의 스폿용접로봇을 4천만원대로 가격을 대폭인하했지만 여전히 팔리지 않고 있는 상태로 올 국내수요는 당초 예상했던2천4백대의 60% 수준인 1천4백대정도에 머물 것으로전문가들은 예상하고있다. *** 자동차 수출부진으로 신규시설 투자없어 비롯 *** 이처럼 로봇시장이 불황을 맞고 있는 것은 가장 큰 수요처인 자동차업계가 수출부진에 따라 신규시설투자를 중단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인 것으로분석되고 있다. 또 삼성항공 금성산전 대우중공업 현대로봇산업등 선발업체들 외에도 작년하반기부터 10여개업체들이 신규참여함으로써 국내로봇산업이 과잉투자의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도 로봇시장이 어려움을 겪게된 원인으로 지적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