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제품수입 격증...4월말 54.5%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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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제품 수입이 크게 늘고 있다. 최근 섬산연이 조사, 분석한 "섬유류 수입동향"에 따르면 금년들어 전체섬유류 수입증가세가 수출증가세를 크게 앞지르고 있는 가운데 특히 섬유제품의 수입이 지나치게 바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어 이에대한 적절한 대응책마련이 시급한 시점에 이르고 있다. 지난 4월말까지 국내 섬유업계의 전체 수출실적은 전년동기대비 0.1%증가하는데 그쳤으나 수입은 3.6% 늘어난 11억2천8백32만7천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섬유제품의 수입이 전년동기보다 무려 54.5%나 크게 증가한 1억76만달러를 기록, 국내 섬유산업 기반이 허약해지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고있다. 섬유원료의 수입은 오히려 작년동기보다 4.3%가 감소한 외에 사류, 직물류등제품 원자재 관련부문은2.8% 및 6.4%의 수입증가를 시현하는데 그쳐 최근국내 섬유수입은 소비재 중심의 비정상적인 형태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4월 한달동안에는 섬유제품 수입이 금년도 수입규모의 30%, 전년 4월대비 97.7%나 크게 늘어난 3천1백60만1천달러로 폭증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절실해 지고 있다. 지역별로는 미국과 영국으로부터의 섬유제품 수입이 각각 전년동기대비19.8%와 18.1% 감소한 반면 EC지역과 일본은 각각 60.7%와 77.8%의 높은증가율을 보이고 있는데 특히 이웃 수출 경쟁국인 홍콩과 대만으로부터의수입이 4백55%, 2백21%씩 늘어나고 있어 그동안 어렵게 쌓아온 섬유제품업계의 입지가 한꺼번에 무너져 내리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