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선 수송실적, 물동량 증가추세에 뒤져

지난 10년동안 국적선사들의 수송증가율이 수출입해상 물동량의 증가추세에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선주협회가 집계 분석한 바에 따르면 지난 10년동안 우리나라수출입해상물동량의 연평균 증가율은 8.7%를 나타낸 반면 국적선수송물량의 연평균 신장률은 6.1%에 그쳤다. 수출입 해상물동량은 지난 80년 9천4백3만5천톤에서 지난 89년에는 2억6백85만5천톤으로 10년간 2.2배가 늘어났으나 국적선사가 실어 나른수송물량은 80년에 4천6백39만톤에서 89년에는 7천686만톤으로 10년간수송증가율은 1.7배에 머물렀다. 특히 수출화물의 경우 해상물동량의 연평균 신장률은 9.5%를기록한 반면 국적선 수송물량 신장률은 4.8%에 머물러 수출화물에 대한국적선사의 적취실적이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10년간 수출화물에 대한 연평균 국적선 적취율은 40.2%,수입화물은 44.3%에 달하는 것으로 각각 집계됐다. 한편 국적선사들이 벌어들인 운임수입은 지난 79년도에 10억달러를돌파한데 이어 81년도에는 20억달러, 89년도에는 30억달러를 각각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