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소정상 조속한 국교수립합의..노대통령 5일 고르비와 정상회담

- 양국정상은 오늘 회담에서 개방과 화합의 물결이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에 까지 미쳐야 한다고 합의했는데 이지역의 군사적 긴장완화문제 특히북한의 개방화추진 문제에 대해 오늘 회담에서 어떤 논의가 합의가 있었는지 밝혀달라. "북한을 개방화시키는 노력의 일환으로 역시 군사적 문제를 얘기했다. 나는 절대로 우리가 북한에 비해서 군사적 우위를 누리지도 않을 것이며공격적인 군사형태를 취하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반대로 군사적으로 우리보다 월등한 북한ㅋ에 대해서도 그들의 군사력을감축시키는 문제와 북한의 개방화를 위해 설득시키는 문제등 여러가지를논의했다." - 오늘 회담에서 고르바초프대통령과 의견교환은 충분히 했는지 그리고이견은 없었는가. 또 수교를 하기로 합의했다고 했는데 언제쯤 수교가 가능할 것인가. "오늘 회담에서 고르바초프대통령과 의견교환을 많이 했다. 동북아의 평화문제 한반도의 평화문제 그리고 양국간의 경제협력문제등에대해 많은 의견을 교환했으며 원칙적으로 이견은 없었다. 수교정상화 문제에 대해 우리가 만나는 것 자체가 국교정상화를 의미하는것이 아니냐고 고르바초프대통령이 얘기를 했다. 다만 앞으로 밟아야 할 절차등으로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며 이런 측면에서 추진해 나갈 것이다." - 평화의 도시 샌프란시스코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 수만마일을 날아와 고르바초프대통령을 만난것은 이제 역사의 한 장이됐다. 지금 노대통령이 느끼고 있는 것은. "알다시피 한반도는 2차대전후 45년동안 냉전체제속에 묶여있어 완전히냉전체제의 탈을 벗고 나오는 역사적 큰 사건이라고 생각한다. 나자신 펼쳐온 북방정책의 결실중에서 어떤것보다 큰 결실이라고 생각한다. 45년간의 냉전체제를 뛰어넘어 한반도의 새로운 변화와 질서가 시작됐다고생각한다. 우리나라의 평화와 안정, 나아가 통일의 계기가 될수 있겠다고 생각하며한반도, 동북아, 세계의 공동번영/발전을 추구할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어려웠던 나라가 당당하게 세계에 이바지하게 됐다고 생각하니감회가 깊다. 추가해서 어제 샌프란시스코시장과 시민이 "노태우의 날"로 지정한데 이어오늘 "고르바초프의 날"로 정한 알뜰한 협력과 정성에 감사드린다." - 일부 관측통들은 양국 정상간의 만남이 한국의 정치외교적 이해관계와소련의 경제적 이해관계가 일치함에 따라 이루어진 것으로 보는 견해가 있다. 오늘 회담에서 소련의 시베리아개발문제를 포함해 소련과의 경제관계를긴밀히 하기위한 구체적이고 원칙적인 합의가 있었는지 밝혀달라. "어느나라는 정치외교적인 목적에서, 또 어느나라는 경제목적에서 회담을한 것은 아니며 양국정상은 오늘 회담에서 모든 문제를 두고 의견을 교환했다. 앞서 밝힌바와 같이 오늘 회담에서 가장 중요한 토의내용은 한반도에서반드시 평화를 이룩하고 남북관계를 개선하자는데 초점이 모아졌다는 점일것이다. 물론 경제문제도 협의했으나 양국이 앞으로 상호 보완적인 입장에서 협력을 해나가되 구체적인 문제는 전문가들에게 맡겨 추진키로 했다." - 고르바초프 대통령에게 한국을 방문해 줄것을 요청했는지. 또 반대로 고르바초프가 대통령에게 소련을 방문해 줄것을 요청했는지밝혀달라. "대화도중 그런 얘기가 오갔다. 피차간에 적절한 시기에 때가되면 방문하기로 양해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