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증시통한 자금조달규모 54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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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들이 지난 80년대에 증시를 통해 조달한 자금이 54조8천1백억원에이르렀다. 7일 증권거래소가 집계한 "국내사장기업의 80년대 자금조달현황"에 따르면상장사들은 지난 80년부터 89년까지 10년동안 총 1만1백44건의 기업공개나유상증자, 사채발행을 실시해 54조8천1백1억1천5백만원의 직접금융을 조달한것으로 밝혀졌다. *** 사채발행/유상증자등 가장 많아 *** 상장사들이 이 기간동안에 사용한 자금조달방법은 사채발행이 8천4백75건에 27조6천5백27억2천6백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유상증자가 1천3백29건에 22조1천3백48억4천7백만원 모집이 2백98건에 2조8천8백66억6천5백만원 매출이 42건에 2조1천3백58억7천7백만원등의 순이었다. 업종별 자금조달 규모를 보면 금융업이 15조6천9백97억원으로전체의28.6%를 차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조립금속 및 기계장비가 10조4천6백94억원(19.1%) 화학석유가 5조4천7백58억원(10.0%) 도소매가 3조3천8백3억원(6.2%) 섬유의복이 3조2천5백19억원(5.9%) 제1차금속이 2조5천7백22억원(4.7%) 음식료가 2조4천1백86억원(4.4%)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자금조달 건수는 조립금속 및 전기기계가 2천54건(전체의 20.2%)으로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화학석유 1천5백27건(15%) 건설 1천2백13건(11.9%) 섬유의복 1천1백34건(11.2%) 음식료 8백92건(8.7%) 도소매7백14건(7.0%)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지난 80년대에는 기업들이 경제성장과 함께 활황을보인 증시로 눈을 돌리고 정부도 기업공개를 적극 권고함에 따라 직접금융조달규모가 대폭 늘어났으나 올해부터는 정부의 강력한 물량규제 정책으로인해 유상증자는 월 2천5백억원, 기업공개는 월 5백억원 수준으로 억제되고자금난을 겪고 있는 기관투자가들이 회사채발행 업무를 꺼려 증시를 통한자금조달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