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상승 노려 신용융자 상환 기피

한/소 정상회담 개최등을 계기로 최근 주가가 꾸준히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신용만기가 지나도 주식을 처분하지 않고 주가가 더 오를 때를 기다려매각하는 투자자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 미상환 융자금 4일 현재 2천333억 달해 ***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1백50일간의 신용융자 만기가 지났음에도 이를 상환하지 않아 발생하는 미상환 융자금은 지난 4일 현재 2천3백33억원에 달하는등 최근들어 계속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미상환 융자금 규모는 지난 4월중순의 1천2백억원 수준에 비해 거의2배로 늘어난 것으로 특히 지난 5월부터 주가가 상승세를 나타내기 시작한이후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 주가 오를때 기다려 주식처분하는 투자심리가 늘어 *** 최근들어 미상환 융자금이 이처럼 늘어나고 있는 것은 지난해 직후 급증했던 신용융자의 상환만기가 지나달 중순이후 본격적으로도래하고 있는 가운데 연체이자를 물더라도 앞으로 주가가 더 오를 때를기다려 주식을 처분하려는 투자심리가 작용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이에 대해 "지난해 이후 신용융자 규모가크게 늘어났으며 이에 따라 작년말 이후 신용융자를 얻은 투자자들의 상환만기가 본격적으로 도래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주가전망이 비교적 밝은편이기 때문에 당분간 미상환 융자금 규모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밝혔다. 그런데 미상환 융자금에는 현재 연 19%의 연체이자가 적용되고 있으며 이를발행시킨 고객에게는 융자금 상환을 위한 기보유 주식의 매도외에는 신규주식매매주문이 일체 금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