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자금 확보가 관건...지난 한달간 증시자금수위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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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안정기금의 적극적인 주가관리와 한소정상회담등 대형 호재에도불구하고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매입자금 수위는 오히려 낮아지고 있어앞으로의 시중자금사정과 부동자금의 증시유입여부가 장세회복의 최대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9일 증권계가 지난 5.8 증시대책이후 한달간 증시자금 수위를 분석한결과 이기간중 증시안정기금의 자금공급 예탁금동향 매수및 신용잔고등을감안하면 3천억원 내외의 일반개인자금이 증시를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 기관 대거매입 불구 일반 3천억 이탈 *** 증시안정기금과 투자신탁등 기관투자가들은 이기간중 4천5백억원어치의주식을 사들여 자금을 공급했으나 고객예탁금 잔고는 1조6천1백57억원에서1조4천9백29억원으로 1천2백28억원이 오히려 감소했다. 증권계는 안정기금 매입과 예탁금잔고감소를 감안하면 총 5천7백억원대의일반고객자금이 증시를 이탈했으나 이중 신용상환 미수정리에 2천9백억원이투입됐고 나머지 2천8백억원이 순이탈분인 것으로 분석했다. 또 이기간중 환매채잔고가 1천5백억원, BMF가 1백20억원정도 감소해 이들을합치면 총이탈자금은 4천5백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 업계 "일반투자자들의 투자여력 소진때문" 분석 *** 증권업계는 이같은 자금이탈이 비관적인 장세전망보다는 일반개인투자자들의 투자여력이 소진된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앞으로의 장세는 시중자금사정여하에 따라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증권계는 이달들어 통화당국이 2조원어치의 통안증권을 발행해 이달중으로은행 증권 투신사등에 인수시키면 증시 전체 유동성은 더욱 핍박받을 것으로우려하고 있다. 일부 분석가들은 올들어 해외부문의 통화공급이 사실상 끊어졌고 부동산시장의 유휴자금이 증시로 환류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등 증시자금 여건에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유동성회복여부가 장세회복의관건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