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폭자, 일본대사관앞서 농약먹고 중태

경찰이 평소 "방범의 첨단장비"라고 자랑해온 C3 순찰차량이 도둑을 잡기는커녕 도리어 술취한 사람에게 도난을 당하는 어이없는 사건이 발생한 사실이11일 알려지자 전종선 종로서장등 간부들은 사건축소와 은폐를 위해 아예체면도 벗어던진채 보도진에게 애걸복걸하는 추태를 연출. 전서장, 강광형사과장등 종로서 간부들은 사건발생 14시간이 되도록 사건자체를 철저히 숨겨오다 이날자 석간신문 마감시각인 상오 11시가 지난뒤에야보도자료를 내놓는등 약삭빠른 솜씨를 부렸으나 내놓은 자료마저 근무자들이술을 마시는 사이 잃어버린 사실을 "전화거는 사이 도난당했다"고 허위작성한사실이 추궁끝에 탄로나자 "한번만 더 봐달라"며 보도진의 소매를 잡고통사정했던 것. 이를 지켜본 부하직원들은 지난 3월 청와대 경비의경 15명이 집단탈영한데다안응모 내무장관이 장관 취임후 "야심작"으로 기회있을 때마다 자랑해온 C3차량을 전국에서 처음으로 ''수도치안의 핵심지''라는 종로서 관할구역에서도난당해 "윗사람에게 고루고루 밉보일 일만 터져 곤욕을 치르는 전서장등간부진에게 동정이 간다"면서도 "지휘관 자질이 부족해 이같은 사건이 자주일어나는 것 아니냐"고 쑤근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