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섬유수출도 불투명

상반기가 다 지나도록 섬유제품의 수출경기가 회복조짐을 보이지 않고있는 가운데 수출 선행지수라 할수 있는 수출추천실적마저 최악의 상태를보여, 섬유제품 수출침체현상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섬유제품 수출조합이 최근 집계한 5월말 현재 수출실적에 따르면 캐나다지역 한곳을 제외한 전 지역의 수출추천실적이 전년도에 비해 크게 부진하게나타나 앞으로의 수출경기 회복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 5월말 추천실적 작년비 미 87% / EC 81% / 일 57% 그쳐 *** 국내 섬유제품 업계의 주종 수출시장인 미국의 경우 5월말 현재 전년동기의 추천실적 규모인 12억9천4백44만9천달러의 87% 수준인 11억2천6백19만2천달러에 그치고 있고 이미 작년도 한차례 경기침체를 경험했던 EC 시장도역시 전년동기의 81% 수준인 3억7천7백66만8천달러에 머물고 있다. 특히 일본시장의 경우 역시 같은 기간 동안의 수출추천 실적이 전년동기의57.2%에 그치고 있어 금년초 엔화 약세와 더불어 시작됐던 이 지역의 수출침체가 하반기까지 이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미 5월말까지의 선적실적도 면드레스, 인조양말, 인조니트셔츠등 일부품목만이 미 시장에 대해 수출호조를 보이고 있고 캐나다, 서독, 영국,프랑스, 베네룩스 3국등 여타 지역의 경우는 아예 한두개 품목을 제외하고는일제히 내리막길을 걷는 어려운 사태에 직면하고 있다. *** 개도국 추격으로 수출침체 장기화 우려 *** 관련업계는 작년부터 뚜렷한 조짐을 보여왔던 개도국등의 제품분야진출 추이가 금년들어 한층 활발한 양상을 보이고 있어 국내 섬유제품업계의 수출침체 장기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특히 업계 일각에서는 미국, 일본등지의 주요 시장을 겨냥한스웨터수출이 크게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과 관련, 국내 섬유제품 산업기반이 흔들리고 있는 첫 징후로 받아들이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