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기업 대주주 주식매각 급감...증권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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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5.8증시대책"이후 법인및 대주주의 보유주식 매각을 강력히억제함에 따라 지난달에 상장기업의 주요주주와 임원의 주식매도량이크게 줄어들었다. 17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상장기업 대주주가 지난달에 증시에 내다판주식은 모두 67만3천1백57주로 올들어 지난 4월말까지의 한달평균인3백50만7천4백71주의 19%에 불과했다. 상장기업 대주주들은 지난 1월에는 2백83만1백59주, 2월에는 4백7만5천1백34주, 3월에는 5백85만7백11주, 4월에는 1백27만80주를 각각처분했었다. 지난달에 상장기업 대주주의 주식매각량이 급감한 것은 정부가 증시침체의 가장 큰 원인이 수급불균형에 있다고 판단, "5.8대책"을 통해상장사 대주주들이 주식을 팔 경우 이를 증권감독원과 은행감독원,국세청 등에 통보해 매각대금의 용도를 점검토록 하는등 이들의 보유주식 매각을 대폭 억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기간중에 쌍용투자증권의 주요 주주인 쌍용양회가 30만5백59주를팔아치운 것을 비롯, 중앙투자금융의 주요주주인 동국제강이 16만5백80주,쌍용정공의 주요 주주및 임원이 11만9천7백주를 각각 처분한 것으로나타났다. 또한 조선내화와 삼양광학, 대아리드선등 3개사의 주요주주는 3만주대대동, 충남방적, 안국화재등 3개사의 주요주주는 2만주대 상림,대웅제약, 삼성제약, 일진전기, 금성사, 고니정밀, 대웅제약, 한양투자금융등8개사의 주요 주주및 임원은 1만주대를 각각 매각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상장기업들이 지난 5월중에 사들인 주식은 모두 32만1천1백80주로올들어 지난 4월까지의 한달평균인 20만8천1백64주에 비해 54%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