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무역수지 적자 55억달러 규모..5년만에 다시 적자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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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출은 지난해보다 1.8% 증가한 6백35억달러에 머무는 반면 수입은12.3%가 늘어난 6백90억달러에 이르러 무역수지가 지난 86년 흑자반전 이후5년만에 다시 55억달러의 적자로 돌아설 전망이다. *** 수입 작년비 12.3% 증가, 6백90억달러 예상 *** 18일 무협은 "90년 경상수지 전망과 과제"란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전망하고 올들어 5월까지의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증가하는데 그친2백41억달러에 머문 반면 수입은 14.2%가 증가한 2백72억달러로 이미 31억달러의 무역수지 적자를 나타냈고 이같은 추세는 앞으로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무협이 전망한 올해 무역수지 적자규모 55억달러는 정부가 예상하고 있는적자규모 20억달러의 2.75배에 이르는 것이다. 상공부는 연초 대통령에게 보고한 올해 업무계획을 통해 연간 수출을지난해 보다 5.8% 증가한 6백60억달러, 수입을 6백80억달러로 하여 무역수지적자를 20억달러선에서 억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85년 8억5천만달러이 무역수지 적자를 나타낸후 86년부터 흑자로전환, 지난해까지 흑자기조를 지속했고 특히 88년에는 무역수지 흑자규모가89억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으나 지난해에는 흑자규모가 9억달러로 뚝떨어졌다. *** 가격경쟁력약화와 기업투자마인드 위축으로 *** 무협이 올 하반기에도 수출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보는 이유는 누적된원화절상에 의한 가격경쟁력 약화 기업의 투자 및 수출마인드 위축 일본 엔화약세의 장기화등을 들었다. 특히 지난해에는 수출물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단가의 대폭 상승으로그나마 2.8%의 수출 증가율을 보였으나 올해는 수출물량은 약 2.3% 증가하는 대신 원화절하등의 영향으로 수출단가가 오히려 0.5%정도 내릴 것으로 예상됐다. 수입의 경우 수출용수입은 7.7% 증가에 머무는데 비해 내수용수입은14.9%가 증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내수용수입 증가가 전체 수입증가를 주도할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여행자유화조치 등으로 인해 여행수지 흑자규모가 지난해의 절반수준인 5억달러로 줄고 로열티및 용역비지급 증가, 대외이자 지급 증가등으로 기타수지가 9억달러의 적자가 예상돼 무역외수지는 지난해 2억달러의 흑자에서 올해는 4억달러의 적자가 예상됐다. 그밖에 원화절하, 개인송금자유화 등으로 이전수지도 지난해의 2억달러흑자에서 1억달러의 적자로 돌아서 전체 경상수지는 지난해 51억달러의흑자를 낸데 이어 4년만에 다시 23억달러의 적자로 반전될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