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사치성수입품 규제여부 조사착수..한국정부개입시 강력대응

미정부는 한국정부의 사치성 수입품 규제여부에 대한 실태조사에 착수했다. 웨인 버만 미상무부 자문관은 19일 서울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리고있는 한미재계회의에 참석한후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22일까지 서울에머무는 동안 한국의 주요 기업과 백화점 등을 방문, 사치성제품의 수입과정에 정부가 직/간접으로 개입했는지의 여부를 중점 조사하겠다"고밝혔다. *** 미국, "한국에 대한 불공정사례 없다" 잘라말해 *** 버만 자문관은 "이날 상오 정세영 현대그룹회장등 재계 관계자들과 접촉,지금까지 사치품 수입자제에 한국정부의 압력이 없었던 것으로 일단 확인됐으나 미국내 여론은 한국정부가 사치품 수입을 규제하고 있는 것으로믿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실태조사에서 한국정부의 개입사실이 드러나면 미국은 GATT(관세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 규정에 따른 구체적인 대응책을 마련하는한편 한국정부와 이 문제에 관한 협상을 시작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미국은 우리나라 수입품에 대한 불공정사례가 많다는 지적에 대해"미국은 평균 관세율이 3%로 세계에서 제품수입에 가장 개방도가 높은 나라"라면서 "한국에 대한 불공정사례는 있을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 미국의 개방요구 분야는 교통/통신/금융시장 *** 한편 그레그 주한미대사는 이날 한미재계회의 오찬 연설에서 미국이한국에 대해 개방촉진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 분야는 교통, 통신, 금융시장등 3개분야라고 지적하고 한국금융시장이 개방되면 금융시장으로서의잠재력이 매우 큰 나라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