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먹는 요구르트 판매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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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먹는 식의 호상 요구르트가 생산업체의 생산라인 증설을 부추길 정도로잘 팔리고 있다. *** 업계 생산라인 50%이상씩 늘릴 계획 ***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들어서만도 3개업체가 시장에 뛰어들어 과당경쟁이 우려됐던 호상요구르트시장은 올 상반기를 지나면서 판매량이 연초보다 1백50% 늘어난 업체가 나올 정도로 대단한 인기를 끌고 있어 생산업체들이 생산능력을 50%이상씩 증대시킬 계획까지 잡고 있다. 지난 80년 삼양식품의 요거트가 시판되면서 선을 보이기 시작한 호상요구르트는 지난해까지 한국야쿠르트, 빙그레, 해태유업등으로 복수경쟁체제를구축하긴 했으나 이렇다할 반응을 얻지 못하다가 올해들어 두산유업과남양유업, 서울우유등 3개업체가 제품을 생산하면서 시장이 활기를 보였으며당초 올해의 시장규모는 지난해보다 60-70%정도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었다. *** 치열한 광고권에 건강식 관심 고조 덕택 *** 이같은 호상요구르트의 판매급증은 8개 업체들이 시장확보를 위해 치열한광고전을 벌이고 있고 소비자들의 생활수준이 높아져 3백원대의 호상요구르트를 상식하는데 큰 부담을 느끼지 않고 있을 뿐아니라 건강식에 대한관심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는 한국야쿠르트는 "수퍼백"이 최대 생산능력인하루 33만개로는 소비량을 충당할수 없어 이미 생산라인 증설에 착수, 오는8월1일부터는 하루 50만개 생산체제로 들어가게 된다. 딸기, 산딸기, 살구등 5종류의 호상요구르트 "요플레"를 생산하고 있는빙그레는 올 연초에는 하루 20만개 정도 팔렸으나 최근에는 하루 30만개로판매량이 급증하자 생산라인 증설을 검토하고 있다. 이밖에 매일유업의 "바이오거트"는 연초 7-8만개 정도에서 6개월여만에20만개로 판매량이 1백50%정도 늘어났으며 삼양식품의 "요거트"와 두산유업의 "다농"도 연초보다는 1백%이상씩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 생산라인 증설로 과당경쟁 우려 *** 한편 업계 일부에서는 마시는 요구르트가 초기에 건강식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대부분의 유가공업체가 시장에 뛰어들어 과당경쟁과 함께 시장성장 둔화현상까지 보였던 점을 상기시키면서 호상요구르트가 소비자들로부터 본격적인 관심을 끌기 시작한지가 불과 2년도 채 되지 않는 시점에서계획성 없는 생산라인 증설이 공급과잉을 불러 일으킬지도 모른다고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