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92년 구미노선 취항 추진
입력
수정
아시아나항공을 올 하반기 동남아 노선과 오는 92년 미주및 유럽노선의취항을 허용해주도록 교통부에 요청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기득권 주장하는 대한항공과 마찰 ** 25일 교통부의 국회제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서울-도쿄노선을비롯한 한일간 4개 노선에 주19회 운항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은 올 하반기동남아 노선과 오는 92년 구미 노선의 취항을 희망하고 있어 기득권 보호를주장하는 대한항공과 마찰을 빚고있다는 것이다. 교통부는 이와관련, 복수 항공사 운용의 기본방향을 국적항공사간 경쟁최소화로 국가의 항공권익 보호 국제노선의 국적항공사 시장점유율 제고좌석 부족해소를 통한 이용자 편의제고 등으로 잡아 복수항공사 정책을추진해 나가겠다고 국회에 보고했다. ** 동남아국가 항공회담 추이보아 결정 ** 교통부는 이같은 방침에 따라 7월안으로 가질 대만, 싱가포르, 홍콩등동남아 국가들과 항공회담에서 상대국이 자국기의 서울노선 증회나신규취항등을 우리측에 요청해오는 내용을 보아가며 동남아노선에 아시아나취항의 허용여부를 정해 회담에 임할 계획이다. 교통부 관계관은 항공정책은 상대국의 정책방향에 따라 탄력적으로운용해야 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동남아 노선의 복수항공사취항여부를 미리 결정짓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우리가 상대국에 복수항공사를 취항시키기 위해서는그만한 반대급부를 지불해야 한다는 점 등을 들어 아시아나항공의 국제전취항확대가 당분간 국익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아시아나항공은 미국등 강대국 항공사의 아시아지역 운항확대로대한항공의 시장점유율이 점차 낮아지고 있으며 많은 국가들이 복수항공사를국제선에 운항시키고 있다는 점을 들어 동남아노선의 조기취항 허용을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