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기술도입 부진으로 산업발전 저해...5월현재 단 한건도없어

국내 철강업계가 철강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철강 21세기운동"에 적극나서고 있는 가운데 선진국으로부터의 철강관련 기술도입은 갈수록 줄어들고있어 철강산업의 발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 작년에도 불과 4건에 그쳐 *** 25일 철강협회 및 산업기술진흥협회에 따르면 선진국들의 철강관련 기술은계속 개발되고 있는데도 최근 3년동안 국내 철강업체들의 기술도입 실적은지난 87년 15건, 88년 13건에서 지난해에는 불과 4건에 그치는등 갈수록기술도입이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또 올들어 5월말 현재 정부에 신고된 신규 도입 철강기술은 단 한건도 없는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의 경우 강원산업이 미국의 리캐롤사로부터 봉강압연설비 관련기술을 도입했고 한국중공업은 미국 엔피스인더트리사로부터 발전밍 산업용배관지물기술을 대양금속은 미국 호크사로부터 원자력발전소용 튜브핏팅,밸브제조 기술을 각각 1건씩 도입했다. 특히 고도의 철강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일본으로부터의 기술도입은 한국오리엔탈메탈이 일 이게타스틸사로부터 연속 칼라코팅 라인 기술 1건을 도입하는데 그쳐 일본으로부터의 기술도입이 극히 부진하다. *** 선진국, 부메랑효과 발생 우려, 한국에 이전 회피 *** 지난 67년 철강관련 기술 24건이 우리나라에 도입된 이래 지난해까지의철강관련 기술도입건수는 총 1백41건으로 이중 일본으로부터 도입한 철강기술이 가장 많은 82건이고 미국 19건, 영국과 서독으로부터는 각각 11건의기술이 도입됐었다. 이같이 최근 철강관련 기술도입이 부진한 것은 일본등 선진 철강기술 보유국들이 우리나라에 기술을 이전하는 경우 부메랑효과가 발생할 것을 우려,대한 기술 이전을 회피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일본의 경우 최근 포항제철을 비롯한 국내 철강사들의 기술수준이비약적으로 발전하자 일본내 기술이전을 극도로 기피, 국내 철강업체들은기술도입선을 미국과 영국, 서독등으로 옮기고 있는 형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