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분기 제조업경기 개선 전망..상의, 수출회복세 설비투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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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분기중 국내경기는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 건설경기 호황에 따른내수부문의 꾸준한 신장과 북방교역 활성화에 대한 기대심리및 수출경기의회복이 예상돼 2.4분기에 비해 다소 개선될 전망이다. ** 경기실사지수 1백10...2.4분기보다 11포인트 상승 ** 25일 대한상공회의소가 20명 이상을 고용하고 있는 전국 2천3백4개표본제조업체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3.4분기 기업경기전망 조사보고에 따르면광공업의 전반적인 경기실사지수(BSI)는 1백10으로 2.4분기의 99에 비해11포인트가 상승, 다소 호전될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부문별로는 생산및 설비가동률이 인건비상승 및 원자재가격 인상등에따른 가격경쟁력 약화와 수입자유화에 따른 외국제품과의 경쟁격화에도 불구,노사관계의 안정, 수출물량의 증가, 건설경기의 활황과 소비증가 추세로다소 높은 신장세가 예상된다. 3.4분기 생산및 설비가동률 BSI는 각각 1백20과 1백16으로 지난 2.4분기의1백12와 1백11에 비해 각각 8포인트와 5포인트가 증가했다. 내수판매는 1백12(2/4분기 107)로 나타나 수입제품과의 판매경쟁이격화되고 있으나 업계의 제품고급화 노력등에 힘입어 2.4분기 보다 나아질것으로 보이며 특히 소득수준 향상으로 자동차 수요증가가 지속되고건설경기의 활성화로 건축관련제품의 수요가 큰 폭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수출 BSI는 1백5로 2.4분기 96보다 9포인트가 상승, 그동안의 부진에서벗어나 다소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조사대상업체들은 엔화안정및 원화환율의 상승과 정부의 종합적인수출촉진대책의 효과가 서서히 나타날 것으로 기대, 고부가가치 상품개발, 수출선 다변화, 품질향상등에 주력하겠다고 대답하고 있다. ** 성력화 추세로 고용은 2.4분기 수준에 머물듯 ** 그러나 인건비부담 가중, 채산성악화를 보전하기 위해 업계가 공장자동화와성력화를 적극 추진하고 신규고용을 기피하고 있어 전반적인 고용이 2.4분기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설비투자 BSI는 1백22로 2.4분기의 1백21에 이어 지속적으로 증가할전망이며 이는 기업들이 채산성악화에 대응해 설비의 자동화와 제품의고부가가치화및 신제품 개발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분석됐다. 이에 반해 경상이익부문은 생산정 증가분을 웃도는 높은 임금인상,업계간의 치열한 판매경쟁으로 인한 판매가격 인하등으로 기준치를 밑돌것으로 예측됐다. 업종별로는 자동차업계가 신차종 본격수출, 대공산권 교역확대등으로인한 수출회복세와 내수증가로, 조선업계는 신규조선 발주량의 지속적증가와 선가의 폭등세등으로 큰 폭의 상승세가 예상되며 전기/전자업계는동구와 중남미 등으로 시장다변화, 기술개발을 통한 품질향상등으로 역시신장세가 커질 전망이다. 또 건성경기 호조로 비철금속과 시멘트, 타일, 벽돌등 건자재의높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조립금속 고무 기계제조업등도국내외 수주증가로 신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됐다. ** 섬유류 수출은 2.4분기수준 밑돌듯 ** 이에반해 의복, 섬유등은 동구권및 중국, 동남아 개도국등에 대한직물류 수출확대, 환율안정및 국제원자재 안정등으로 채산성은 호전될전망이지만 미국/일본등 선진국의 수입규제강화, 후발개도국의 중/저가품공세, 신제품개발 부진등으로 2.4분기 수준을 밑돌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