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 정상회담 오늘 개막...더블린서 유럽통합등 현안논의

유럽공동체(EC) 12개 회원국은 25일 더블린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유럽통합및 소련 및 동구지원 방안등 폭넓은 현안 논의에 들어간다. 더블린 소재 고성에서 이틀간 일정으로 마련된 이번 회담은 동서독 경제/사회통합이 내달 1일로 다가왔으며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의 입지공고화를 위한 서방의 대소지원문제에도 초점이 맞춰져온 상황에서 열린다는점에서 특히 결과가 주목된다. *** 회원국간 의견대립 진통불가피 *** 관측통들은 지난 4월 더블린에서 열린 EC 외무장관 회동에서 골격이 마련된유럽통합 방안과 관련, 통합범위 및 통합주체를 정하는 문제를 놓고 일부회원국간 마찰이 끊이지 않아왔음을 상기시키면서 이번 정상회담에서는진통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마거릿 대처 영국총리는 주권상실 가능성등을 이유로 통합에 극히부정적인 반면 프랑수아 미테랑 프랑스대통령은 "하나의 유럽"실현을 위해회원국이 어느정도 양보해야 한다는 쪽으로 통합을 강하게 밀어붙여와두사람간의 합의가 가능할지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처 총리의 경우 통화통합에도 역시 부정적 입장을 보여왔는데 최근 유럽단일통화로 유럽통화단위(ECU)는 발행하되 회원국 기존통화 사용도 병행해야한다는 나름대로의 타협안을 내놔 이부문 의견접근 전망을 밝게하기도했다는 분석이다. 조기통독 실현 노력에 박차를 가해온 헬무트 콜 서독총리가 주도해온 대소경제지원문제에도 서방의 견해가 쉽게 일치되지 않고 있어 거중 조종이 ''필요한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