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재야 정권퇴진운동 제의...민중당(가칭) 이우재위원장회견

여야는 2일 서울시 예산의 불법전용문제를 둘러싼 공전국회정상화에 관한 이견을 해소, 이날 하오부터 국회운영을 정상화시키기로전격 합의했다. 이에 따라 연 3일째 공전을 거듭해온 국회는 2일 하오 본회의를열어 당초 이날로 예정된 문교체육및 문화공보위원장등 2개상임위원장 선출일정을 하루 순연하는 내용의 의사일정변경안을 처리하고 국무위원 출석요구의 건을 의결했다. *** 3일 대정부질문 4일 상위활동 *** 여야는 이날 상하오에 걸쳐 잇단 총무회담과 당직자회의, 3역회담등을갖고 서울시 예산의 불법전용여부에 대한 이견을 절충, 강영훈 국무총리가국회본회의에서 지난 87년 대통령선거연도에 일부 국가예산을 선심용지원사업비로 사용됐다는 사실을 시인하고 답변불성실에 대해 사과하는내용의 답변을 다시하기로 하고 앞으로의 국회일정에 합의한 것으로알려졌다. 구체적인 총리의 답변내용은 즉각 밝혀지지 않았으나 평민당의김영배총무는 의원총회에서 총무회담결과를 보고하면서 "총리의 답변내용에는총리의 답변불성실로 인해 국회가 공전사태까지 온 것을 사과하는내용이 담겨있다"고 말하고 "특별기금 552억원 확보와 관련, 선거연도에 일부선심용 지원사업비로 쓰여진데 대해 사과하는 내용과 다시는 이런 일이없도록 하겠다는 내용이 역시 담겨져 있다"고 말했다. 김총무는 서울시 예산 1억6천여만원이 노태우총재의 격려금으로 전용된문제에 대해서는 정부가 일주일이내에 조사내용을 국회에 보고토록 하고이것이 사실일 경우 관계자를 엄중 문책한다는 내용도 총리답변에 포함될것이라고 보고했다. 여야는 이와 함께 평민당측이 요구해온 국정조사권발동과 관련,일단 국회행정위원회에 실태파악소위를 구성해 진상조사를 한 뒤 그결과에 따라 다시 협의하기로 합의했다. 여야는 이날 총무회담에서 3일상오 10시 국회본회의를 속개하여예산전용과 관련한 총리답변 지난번 중단됐던 경제2분야질의 문교/체육 및 문화/공보위원장 선출 사회분야 질문등의 순으로 3일 본회의를진행하고 오는 4일부터 12일까지 제2차 상위활동을 재개키로 합의했다. 여야는 또 문공위분리에 따른 각 상임위원 재배정명단과 예결위원명단을3일상오 본회의 직전까지 국회에 제출, 오는 4일 예결위를 구성키로의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