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직원 이직 급증...지난 5월 155명 줄어

증시가 장기적인 침체국면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증권사 직원들의이직이 최근들어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말 현재 25개 증권사들의임직원수는 총 2만6,813명으로 전달의 2만6,968명에 비해 무려155명이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 무리한 약정고경쟁 - 투자자의 잦은 항의등 큰 영향 *** 올들어 증권사 임직원들의 수는 지난 1월중 감소세를 보였다가그 이후 점포신설등의 영향으로 다시 늘어났으나 지난 4월이후 또 다시줄어들기 시작, 최근 두달동안 증권사들의 임직원수는 모두 310명이줄어드는등 증시침체속에서 회사를 그만두는 증권사 직원들이 크게늘어나고 있다. 특히 이같은 수치는 신규로 채용한 인원들을 차감한 것이어서 실제로는이보다 더 많은 증권사 직원들이 회사를 그만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처럼 최근들어 증권사 직원들의 이직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계속된주가하락 국면속에서 무리한 약정고 경쟁등으로 근무여건이 좋지않은데다 걸핏하면 투자자들의 항의와 시위사태등에 시달려야 하는등증권사 직원들의 업무환경이 과거보다 크게 악화되고 있기 때문인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한 과거 증권회사를 인기직종으로 만드는데 기여했던 "우리사주"도 최근의 주가하락으로 대부분의 직원들이 오히려 큰 손해를 보고있는 것도 증권사직원들의 이직을 가속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있다. 한편 증권사들은 영업수지의 악화로 인해 이같은 이직사태에도불구하고 신규직원 채용을 통해 보충하지 않고 사실상 감원하는 효과를노리고 있어 당분간 증권사 임직원들의 수는 계속 줄어들 것으로예상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와 관련, "최근들어 증권사를 그만두는 직원가운데는 일임매매등을 둘러싼 투자자들과의 분쟁에 시달리다 직종에염증을 느껴 그만두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