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도네시아 외교관계 재개, 교역증대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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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인도네시아간의 외교관계가 재개됨에 따라 양국간 교역증대 및항공노선 개설이 촉진될 것이라고 알리 알라타스 인도네시아 외무장관이 4일 말했다. 알라타스 장관은 또 이붕 중국총리가 오는 8월8일로 예정된 양국간 공식외교관계 재개 행사 참석을 위해 8월6-9일까지 자카르타를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알라타스 장관은 북경을 방문, 지난 23년간 단절됐던 양국간 외교관계를재개키로 중국측과 합의한뒤 3일간의 일정을 끝내고 귀국하던중 중간 기착한 홍콩의 계덕국제공항에서 기자들에게 그같이 말했다. 3일 북경에서 서명된 협정에 따라 양국은 지난 67년 인도네시아가 인도네시아 공산당에 의한 불발 쿠데타에 중국이 관련됐다고 비난하면서 일방적으로 단절을 선언한 외교관계를 재개하게 된다. 알라타스 장관은 "다음달중으로 새무역협정과 새항공협정을 개설할 것인지에 관한 논의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지금으로서는 그 방향과 속도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양국간 비공식 교역은 지난 85년부터 주로 홍콩을 통해 이루어져 왔는데지난해의 경우 총교역액은 8억달러에 달했다. 그는 이어 "보다 많은 직접 교역과 거래가 홍콩등을 거치지 않고 양국간에이루어질 것이나 이 때문에 홍콩이 악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말했다. 그는 또 중국가의 외교관계 재개가 대만과의 경제관계를 해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