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증권주만 신용융자로 주가관리.."형평잃은 처사" 비난

증권사들이 자금난을 이유로 신규신용융자를 억제하면서도 증권주주가관리를 위해 증권주의 신용융자는 대거 허용하고 있어 형평을잃은 처사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자금사정 악화로 신규 신용융자를억제하는한편 신용융자를 적극 회수함에 따라 25개 증권사의 신용융자잔고는 종합주가지수연중 최저치를 기록한 지난 4월말의2조5천4백75억원에서 지난 3일에는 2조1천9백41억원으로 13.9% 감소됐다. 그러나 증권사들이 증권주에 대해서는 오히려 신용융자를 대거허용함에 따라증권업의 신용융자 잔고는 이 기간중 1천1백92억원에서1천6백11억원으로 무려 35.1% 늘어나 전업종중 유일하게 신용융자 증가세를보였으며 이에따라 전업종에 대한신용융자 잔고에서 증권업이 차지하는비중도 이 기간중 4.7%에서 7.3%로 2.6%포인트 증가했다. 한편 이 기간중 증권업을 제외한 나머지 주요업종의 신용융자 잔고는▲건설업종이 2천6백54억원에서 2천1백34억원으로 19.6% 줄어든 것을 비롯▲ 석유화학업이18.3% ▲은행업이 17.8% ▲도매업이 17.0%▲조립금속기계업이 12.6% ▲전기기계업이 10.1% 각각 감소해 증권업의경우와 대조를 이루고 있다. 증시관계자들은 이처럼 증권사들이 자금난에 따라 신규신용융자를억제하면서도유독 증권주의 신용융자만을 대거 허용하고 있는 것은 증권주주가관리를 위해 신용융자를 이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면서증권사들이 특정종목의 신용융자만을허용하는 것은 형평에 크게 어긋나는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