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중심 북한 권력층 세대교체 진행

북한을 지배하고 있는 권력층의 55.8%가 50대이하로 분석돼김정일후계체제 중심의 점진적인 세대교체가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고있다. ** 북한권력층 50대이하가 55%이상 차지 ** 10일 당국이 지난 5월24일 열린 북한의 제5기 최고인민회의에서 구성된핵심권력층인 로동당 59명,최고인민회의 56명,정무원 88명등 총 2백3명중겸직을 제외한 1백47명을 대상으로 조사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이들 연령은50대이하가 전체의 55.8%(50대 79명,40대 3명)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60대51명(34.6%),70대 11명(7.5%),80대 3명(2.1%)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특징을 보면 김일성,오진우,박성철을 위시한 70대는 권력핵심에위치,정책 결정분야에서 실권을 행사하고 있으며 허담,연형묵등 주로테크노크랫 출신인 60대는 정책결정과 행정집행기구의 실질적 역할을담당하고 있다. ** 관계당국, 제5기최고인민회의 멤버분석 **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는 50대는 김강환(부총참모장), 김용순(당국제담당비서)등 친김정일세력이 대부분인 동시 세습체제를 대비한 다음세대 핵심인물들로 이들의 출신성분이나 경력등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출신지역이 알려지지 않은 72명을 제외한 75명에 대한 출신지역별현황을 보면북한지역출신(평양 7명,평남 6명,평북 11명,함남 15명,함북17명,황해 2명,개성 1명)이 모두 59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남한과 인접한 지역출신은 비교적홀대를 받고 있다는 인상을 주고 있다. ** 70대, 권력핵심위치, 정책실권행사 ** 남한출신은 양형섭(제주출신.최고인민회의 상설회의의장),여연구(서울출신.상설회의 부의장)등 3명에 불과,그동안남한출신인물이 거의 숙청됐거나 심한 차별을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이밖에 중국출신 10명,소련출신 3명으로 밝혀졌다. 또 혁명세대별로는 주로 빨치산 출신으로 구성된 65세이상 혁명1세대가 34명으로 전체의 23.1%를 차지하고 있으며 혁명2세대(55-64세)71명(48.3%),혁명3세대(54세이하) 42명(28.6%)등으로 나타남으로써혁명2세대가 거의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는것으로 분석됐다. ** 김정일후계체제 점진진행 나타내 ** 60년대부터 행정계통에 등장하기 시작한 혁명2세대는 김일성의절대체제유지 강화및 김부자세습체제를 구축하는 주요기반이며 혁명3세대는73년 2월 조직된''3대혁명소조''를 주축으로 한 신진세대로 김정일의 절대적신임아래 세습체제 구축에 핵심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한편 해방이후 지금까지 북한을 이끌어 온 최고지배층은 김일성중심의족벌 인맥,항일 빨치산세대를 포함해 모두 3백여명에 불과한 것으로분석돼 공산국가중 가장 세대교체가 폐쇄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