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금융권 금리인하에도 자금이탈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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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들어 단자회사의 어음관리구좌(CMA), 증권회사의채권관리기금(BMF), 투신회사의 수익증권등 제2금융권 수신상품들의수신고가 소폭이나마 증가세를 지속, 제2금융권의 실세금리 인하조치로우려됐던 자금이탈 현상이 아직까지는별로 나타나지 않고 있다. *** CMA, BMF등 수신고 소폭 증가세 지속 *** 12일 금융.증권.단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현재 단자사의CMA수신고는 모두7조8백46억원으로 지난 6월말의 7조7백55억원에 비해91억원이 늘어났고 투신사의 수익증권 판매고는 지난 9일 현재 주식형과공사채형이 각각 지난달말보다 1천4백72억원과 6백98억원이 증가한8조2천5백66억원과 9조6천6백71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최근의 증시상황이 뚜렷하게 개선되지 않고 있는데도 불구하고증권사의고객예탁금이 지난달말의 1조2천4백25억원에서 지난 9일에는1조2천8백85억원으로4백60억원이 늘었으며 BMF도 같은 기간중1조7천3백19억원에서 1조7천5백80억원으로 2백61억원이 증가했다. *** 부동산 경기침체로 시중자금 투자대상 찾지 못해 *** 또 은행의 가계신탁예금도 6월말의 5조3천8백56억원에서 지난 9일 현재5조4천4백67억원으로 6백11억원이 늘어난데 반해 기업금전신탁은7조7천8백79억원에서 7조6천3백82억원으로 1천4백97억원이 줄었으나 이는이른바 「꺾기」(양건예금) 규제로기업에 대한 구속성 신탁예금이 일부풀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달부터 제2금융권 수신상품의 금리가 종전보다 1-3% 포인트씩 내렸는데도 제2금융권의 자금이탈 현상이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것은 제2금융권이모두 비슷한 폭으로 금리를 내렸고 아직까지는 은행에 비해 경쟁력을유지하고 있는데다 최근 부동산경기 침체등의 영향으로 시중의 뭉칫돈들이마땅한 투자대상을 찾지 못하고 있는 때문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