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탄전지대 노사분규 확산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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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관계법안이 국회 문공위에서 민자당 단독으로기습통과된데 항의,MBC노조가 13일 상오 6시부터 무기한 전면 제작거부에돌입한데 이어 KBS,CBS,PBC등 3개방송사 노조도 이날 연대 제작거부여부를묻는 조합원 찬반투표에 들어갔다. KBS노조는 12일 송.수신소 근무자들을 대상으로 부재자투표를 실시한데이어 13일 상오 8시부터 서울본사와 26개 지방 방송국별로 제작거부에 관한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 제작거부 찬성땐 14일 상오 5시부터 돌입 *** KBS노조는 하오 6시까지 진행될 투표에서 3분의 2이상의 찬성을 얻을경우 14일상오 5시부터 무기한 전면 제작거부에 들어가기로 했으나제작거부가 결정되더라도송수신소및 주조정실 근무자등 송출부문노조원들은 당분간 제작에 참여시킬 방침이다. CBS와 PBC노조도 13일 상오부터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찬반투표를실시,투표자과반수이상의 찬성을 얻을 경우 14일 상오5시부터 일제히제작거부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편 MBC노조원들은 집행부의 ''제작거부 투쟁지침''에 따라 13일 상오대부분 출근했으나 제작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이에따라 이날 상오 6시로 예정된 MBC TV아침뉴스는''명곡감상''으로대체 방영됐으며 9시45분''생할뉴스''도 조합원인 황선숙아나운서가불참,비노조원인 조일수아나운서로 대체 진행됐다. 라디오의 경우도 6시로 예정된 AM''뉴스와 날씨''프로그램이 방송되지못했으며 7시''아침종합뉴스''는 김현경아나운서가 불참한 채 김충식아나운서혼자서 단축 방송하는등 뉴스와 생방송 프로그램이 파행방송됐다. *** 회사측 비상근무체제 돌입...1주일 녹화분 방영예정 *** 한편 회사측은 부,차장급 간부및 비노조원등 7백여명의 사원들이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으며 1주일 정도분의 녹화및 대체 프로그램이 준비돼있어 뉴스등 일부 생방송 프로그램을 제외하고는 방송에 큰 차질이 없을것이라고 밝혔다. 노조측은 당초 제작거부에 돌입하는 즉시 이미 제작 완료된 프로그램테이프를모두 수거하고 대체 근무자의 출연도 저지할 계획이었으나 파문을우려,당분간 유보키로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