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부 차량광고에 대일감정 이용

미국 최대 자동차메이커 제너럴 모터스 계열의 폰티악, 올즈모빌자동차를 판매하는 미국내 일부지역 판매대리점들이 미국민들의좋지못한 대일감정을 이용, 상당히 공격적인 텔리비전 상업광고를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가령 폰티악자동차를 선전하는 한 TV 상업광고 문구는 다음과 같다. 한 아나운서가 나와 "앞으로 몇년후를 상상해 봅시다. 때는 12월. 이제모든 가족이 히로히토센터로 크리스마스트리를 구경하러 가겠지요"라고뜸을 들인뒤 "계속들 하시요. 계속 일본차를 사란 말이요"라고 말을끊으면 검은화면에 흰글씨로 "(일본차를 사는건)이제 그만 할때가됐지않습니까"라는 광고문안이 보인다. *** 일본의 록펠러센터 인수 반사감정 이용 *** 이 상업광고는 일본의 미쓰비시(삼릉)재벌이 뉴욕의 록펠러센터 주식절반이상을(51%) 사들인데 대한 미국민들의 반사감정을 이용한 것. 많은미국인들은 그들이뉴욕의 한 대표적 문화센터로 믿고 있는 재산을 일본의대재벌 미쓰비시에게 넘겨준데 대해 매우 불쾌한 감정을 가져왔으며"이러다간 미국이 자랑하는 주요건물들을일본인들에게 상당부분빼앗기는게 아니냐"는 위기의식을 가져온게 사실. 폰티악의 그 상업광고는 이같은 미국민들의 대일감정에 호소,일본인들이 그들이 구입한 록펠러센터를 재작년에 작고한 전왕히로히토(유인)의 이름을 따 히로히토센터로 개칭한다고 가정하여몇년후의 크리스마스시즌 풍경을 미국민들에게 상기시킴으로써 일본차구입러시에 브레이크를 걸어보자는 의도가 깔려 있는듯. *** 일본인의 신체구조도 부각시켜 *** 올즈모빌자동차의 한 상업광고는 미국인들의 신체구조와 일본인들의신체구조가 다른 점을 부각시켜 미국인들은 일본차보다는 미국차를사야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올즈모빌자동차가 뉴욕지방에 내보내는 한 TV 상업광고는 미국인들의평균신장이 일본인들의 평균신장보다 훨씬 크다는 점을 부각시킨뒤 "그같은이유 때문에 우리 올즈모빌차는 일본사람들에게 보다는 우리 미국인가족에 적합한 차를 만들고 있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어찌보면 인종차별적이라는 비난을 받을수도 있는 이같은 광고가나오게 된 배경에는 미국시장에의 공격을 늦추지 않고 있는일본자동차업계에 대한 미국자동차회사들의 초조감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본자동차 회사들은 올해 상반기(1∼6월)에도 맹렬히 미국시장에파고들어 시장점유율을 작년동기대비 4%를 늘려 28%를 차지함으로써 작년상반기까지 69%를 점하고 있던 미국자동차회사들의 미국시장점유율을65%로 떨어뜨려 미국자동차회사들로 하여금 분노를 일으키고 있는게 사실. 미국내 일부 부동산회사, 은행, 금융회사 간부들은 미국내의자금사정을 이유로일본과의 좋은 관계 유지가 필요하며 "우리는 여전히그들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으나 폰티악자동차의 "일제차는 이제그만"이라는 광고를 낸 당사자는 "일본상품은 이제 그만이라는게미국민들의 일반적인 감정아니냐"고 반문, 광고효과가 있는한 그들의광고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어 미국자동차회사들의 일본자동차에대한공격적인 상업광고는 앞으로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