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미 달러 환율 상승폭 원화가 원/엔보다 높아

유럽의 조선회사들이 세계적인 원유탱커수요붐을 타고 거의 20년만에다시 조선산업에 뛰어 들고있다. 향후 10년동안 원유수요급증으로 원유수송량이 크게 늘어 날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세계원유탱커의 노후화로 지난해부터 원유탱커주문이 물려들고있다. 유럽조선회사들은 그동안 탱커건조 특히 20만-30만톤급의 대형유조선(VLCC)과 30만톤급 이상의 초대형유조선(ULCC) 부문에서 우위를 상실했다. 지난 70년대초 탱커시장의 침체가 그 계기가 됐다. *** 아시아국과 경쟁체제로 들어설 듯 *** 인건비면에서 아시아국가들에 경쟁이 될수없었던 유럽조선회사들은여객선등 고부가가치의 첨단선박건조에 눈을 돌렸다. 따라서 대형원유탱커시장은 극동아시아국들에게 넘어갔다. 일본/한국등아시아국가들은 높은 생산성과 저렴한 인건비를 바탕으로 가격경쟁력을높혀 조선시장비중을 확대시켰다. 하지만 아시아국가들도 이제는 조선산업부흥을 노리는 유럽조선회사들과경쟁하지 않으면안될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덴마크의 오덴스사는 최근 5척의 VLCC 수주를 받은 것을 계기로 원유탱커건조산업에 다시 뛰어들었다. 지난 75년이후 탱커건조를 완전 중단했던 이회사는 국내 선박회인A.P몰러사와 원유 탱커를 건조하기로 합의했다. 프랑스의 라 시오타 조선소도 VLCC 건조를 위한 공장재가등에 들어갈계획이다. 최근 프랑스정부는 조선소 재가동에 반대하던 종래의 입장을 철회했다. *** 일부 조선사, 막대한 투자액 때문에 주저 *** 다른 유럽조선소들도 지난 상반기중 신규원유탱커주문이 급증하고선가도 상승함에 따라 탱커건조시장에 뛰어들 것을 고려하고 있다. 선박브로커회사인 클라크슨연구소에 따르면 작년 세계신규원유탱커주문은 1백84척(1천9백80만톤) 이었다. 이는 88년의 99척(7백20만톤)을 훨씬 웃돈 것으로 74년이래 최고수준이다. 올해에도 신규주문은 조선능력 부족에도 불구하고 놀라울 정도로늘고있다. 올상반기에만도 2백28천(1천9백80만톤)으로 이미 작년수준을 넘어섰다. 그러나 일부유럽조선회사들은 조선소 재가등을 위한 막대한 투자액을고려, 여전히 원유탱커건조산업진출을 주저하고 있다. 아일랜드조선회사인 하랜드 앤드 울로사의 스티븐 하민슨연구원은"많은 조선회사들이 70년대초 탱커건조불이후 조선경기가 급속히냉각됐던 사실은 아직도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