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자유노조원 일부,신당결성..바웬사와 결별 정부개혁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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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데우스 마조비에츠키 현총리를 지지하는 폴란드 자유 노조원들은 16일 자유노조 지도자 레흐 바웬사와 결별하고 새로운 정당을 결성했다. 이날 결성된 「시민운동-민주행동」이라는 새 정당의 지도자에는 지난80년대에 자유노조의 반공산당 지하투쟁 지도자로 활약한 바 있는 즈비그뉴부작과 라디스와 프 프라시니욱이 임명됐는데 신당의 창립 선언문은"우리는 폴란드의 민주주의를 강 화하고 폴란드의 문명이 발전할 수 있는여건을 만들어 내며 아울러 경제부진과 사 회불안및 자유노조내에극단주의로 인한 위험에 반대하기 위해 이 정당을 결성한다"고 천명했다. 가톨릭계 신문의 편집장인 제르지 투르위츠는 이날 폴란드 하원의사당에서 열 린 신당 결성대회에서 기자들에게 "이 정당은마조비에츠키의 정부와 이 정부가 추 진하고 있는 점진적인 개혁을지지한다"고 말했다. 이날 대회에는 자유노조 출신 저명 정치인과 의원 60-70명이참석했는데 이들은 바웬사의 야심과 독단을 비난하는 한편 그가 현정부를마비시키고 있는데 대해서도 성토했다. 일부 자유노조 지도자들의 이같은 신당결성은 바웬사가 자유노조의선거기구인 `시민 위원회''를 친정부 정당으로 변신시키려는 정적들의기도를 성공적으로 분쇄한뒤 일어난 것이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