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금융자금 타지역유출 심해

제주도내 금융자금 가운데 상당액이 다른 지방으로 빠져나가지방 자금난을 부채질하고 있다. 19일 한국은행제주지점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현재 도내 금융기관의도외유출자 금은 모두 6천7백46억원으로 전체예금액 1조7천25억원의38.6%에 이른다는 것. 연도별 도외유출자금은 지난 87년말 2천8백90억원, 88년말4천8백51억원, 89년 말 6천1백24억원으로 해마다 증가추세를 보이고있는데 비해 도내 금융기관의 예대 율은 87년말 66.8%, 89년말 60.8%,지난 4월말 60.3%로 해마다 떨어지고 있다. 지난 4월말 현재 금융기관별 도외유출자금규모와 유출비율(총예금액대비)은 투 자신탁 1천9백4억(99.9%), 생명보험 1천7백5억(69.5%),시중은행 1천3백24억(51.9%) , 상호금융 9백68억(29.5%), 새마을금고1백70억(27%), 체신예금 1백60억(1백%), 상호 신용금고 28억원(2.3%)등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지역자금난을 덜고 지방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투자신탁과 생명 보험등 도외유출자금비율이 높은 금융기관의 예대율을일정수준으로 제한, 지역에 재투자가 이뤄질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할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국은행 제주지점 관계자는 "지방경제를 살리고 자금의 중앙집중화를막기 위 해서는 지역금융자금 가운데 일정비율을 그 지역에 재투자하도록하는게 바람직하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