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영/프랑스 통일후에도 군대 상주

미국과 프랑스및 영국은 독일 통일 이후에도 독일에군대를 상 주시킬 것이라고 서독의 한 고위관리가 22일 말했다. 헬무트 콜 총리의 보좌관인 호르스트 텔치크는 이날자 빌트지와의회견을 통해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이 최근 소련을 방문한 헬무트콜 서독 총리와의 회 담에서 콜총리로부터 이같은 제의를 받고 이에동의했다고 밝혔다. 텔치크 보좌관은 통일 독일이 동서진영 사이에서 방황하기보다는EC(유럽공동체 ) 및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 강력하게 결속돼 있는 편이소련에게 이익이 될 것 이라고 말하고 이들 전승3국이 계속 유지할병력규모는 빈 군축회담에서 결정될 것 이라고 밝혔다. 그는 소련이 동독에서 군대를 완전히 철수시킨 뒤인 3-4년 후까지서베를린에서 병력을 철수할 것이지만 서독내 기타지역에는 "장기간"병력을 주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서독과 서베를린에는 미군 25만명, 영국군 6만5천명, 프랑스군5만명이 각 각 주둔하고 있으며 소련은 동독에 40만명을 배치하고 있다. 텔치크보좌관은 또 고르바초프 대통령과 콜 총리가 통일 독일의 병력을37만명 으로 감축하기로 합의한 사실과 관련, 모든 유럽 국가들이 병력을감축한다면 통일 독일의 병력은 37만명보다 더 적은 숫자로 줄일 수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동독의 국가인민군(NVA)은 공산정권에서 이념교육을 받았기때문에 이중 소수만이 통일독일군대에 편입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