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자업계 순익 20%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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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자업계의 당기순이익 규모가 전회계연도보다 20% 이상 늘어난 것으로나타났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의 16개사와 지방 16개사등 전국의 32개투자금융회사는 지난 6월말로 끝난 89회계연도(89.7-90.6)중 모두2천4백1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린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 88회계연도의 2천1억원에 비해 20.5%가 늘어난 수준으로단자사들이 증시침체에 따른 유가증권 투자수익의 대폭 감소에도 불구하고당기순이익 신장률이 20%를 넘어선 것은 꽤 짭짤한 장사를 한 것으로풀이되고 있다. *** 유상증자 실시 - 할인이자율 확대등때문 *** 단자업계의 순익이 이처럼 늘어난 것은 지난 88년과 작년중 대규모유상증자를 실시, 총 자기자본이 작년 6월말의 1조3천6백66억원에서 올6월말에는 1조5천6백18억원으로 늘어난데다 지난 88년 12월의 금리자유화조치로 기업어음의 할인/매매 마진폭은 확대된 반면 지급이자는 크게줄어든 때문으로 분석됐다. 특히 작년초부터 강력하 금융긴축조치가 시행되면서 기업들의 자금수요가 단자업계로 집중됐고 올해부터 기업회계기준이 변경돼 미수이자를익금으로 계상하지 못하게 됨에 따라 법인세 납부액이 대폭 줄어든 것도순익증가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지적됐다. 회사별로는 한국 2백37억원(1백75억) 대한 1백94억원(2백3억원)한양 1백73억원(1백46억원) 대우 1백55억원(1백5억원). 순익규모는 다음과 같다.(괄호안은 전년도)서울 1백51억원(1백4억원) 중앙 1백50억원(1백54억원)제일 1백29억원(88억원) 금성 1백22억원(1백7억원)신한 1백14억원(88억원) 동아 1백14억원(87억원)고려 84억원(64억원) 삼삼 83억원(64억원)한일 70억원(59억원) 삼희 65억원(59억원)동부 54억원(42억원) 동해 45억원(52억원) 광주 41억원(40억원)항도 38억원(31억원) 대구 35억원(27억원) 반도 32억원(31억원)울산 25억원(24억원) 인천 24억원(21억원) 경수 23억원(24억원)경남 21억원(20억원) 신라 21억원(25억원) 충북 19억원(22억원)대전 16억원(20억원) 한성 15억원(0.1억원) 전북 14억원(10억원)영남 12억원(7억원) 경일 7억원(16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