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면 톱> 종합상사들, 자가브랜드개발 적극 추진

종합상사들이 중장기적인 수출경쟁력강화를 겨냥, 자가브랜드개발에앞다투어 나서고 있다. *** 미국/EC 현지판매법인 설립 마켓팅 강화 *** 24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 삼성물산 럭키금성상사등은 최근 주력시장인미국 EC(유럽공동체)등지에 잇따라 현지판매법인을 설립하고 이들 법인을통해 자가브랜드상품 수출증대에 주력하고 있다. 대우는 그동안 주종수출품목인 섬유 가방등 경공업제품을 비롯 전기전자 컴퓨터등 대부분을 외국브랜드에 의존해온 결과 독자적인 판매망구축이 불가능해 지는등 어려움이 켜져왔다고 자체진단, 대대적인자가브랜드 개발에 나서고 펼치고 있다. *** 대우, 브랜드개발 전담팀 구성 *** 이에 따라 기획실내에 브랜드 개발전담조직을 두고 우선품질 가격등에서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판단되는 가방 섬유류의 자가브랜드 개발에힘쓰고 있다. 섬유의 경우 지금가지는 부치 다카오(아동복/일본) 시어즈 K마트(와이셔츠/미국) 스펠렌 (블라우스/서독) 앤슨 (원단/홍콩)등 해외 거래선의 브랜를차용한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수출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했으나 점진적으로전량을 자가브랜드로 바뀌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와이셔츠의 경우 리노 볼리오, 원단은 영타이거등의 자가브랜드를 개발하고 해외판매법인을 통한 현지마케팅강화에 나섰다. 컬러TV의 경우 그동안 미국제니스사의 브렌드로 수출해오던 것을지난해부터 자체브렌드인 포트랜드로 전환, 마케팅에 성공한 여세를 몰아VTR 전자레인지등 주요가전제품의 자가브랜드 부착수출을 추진하고있다. *** 삼성물산, 현지 지사를 판매지원센타로 추진 *** 삼성물산은 전체적으로 수출물량의 5%만 자가브랜드로 내다팔고 있어채산성악화는 물론 장기적 수출증대전략에 걸림돌이 되고있다는 판단아래브랜드개발을 통한 수출의 재도약을 겨냥하고 있다. EC지역은 브뤼셀지사, 미주는 뉴욕본사, 아시아지역은 동경지사를 각각신규 브랜드의 현지출원및 판매지원센터로 삼고있다. 신사복 스포츠의류 양말등은 이미 로가티스 아스트라 라피도등의자가브랜드를 통해 수출기반을 다져두었고 최근 컬러TV에 보트라, 오디오제품에 스타레이등의 자가브랜드를 붙여 중동지역을 테스트마케팅시장으로활용하고 있다. 또 위성수신기 팩시밀리 퍼스널컴퓨터 등에 보르텍이란 자가브랜드를개발, 캐나다 호주등에 시범판매하고 있다. 이를위해 올연초 파리에 정보기기 현지판매법인을 설립했다. 현대종합상사는 미국 EC 등에서 승용차의 수출을 통해 "HYUNDAI" 브랜드이미지의 성가가 높아졌다고 보고 삼익악기의 피아노, 삼양광학의 카메라등에현대브랜드를 부착해 시장개척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럭키금성상사도 전기전자제품에 "LGL" 기계류에 "3A"등의브랜드를 붙여 동남아 중동시장등을 뚫고있고 선경도 "얼리워성"이란자가브랜드로 레이더디렉터를 미국 뉴질랜드등에 내보내는등 조합상사들의자가브랜드 개발노력이 강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