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 증권사 매매손실준비금 완전 바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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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시장의 장기침체를 반영, 증권사들 가운데증권매매손실의 보 전에 충당하기 위해 적립해 놓은 증권매매손실준비금이바닥난 회사들이 급격히 늘 어나고 있다. ** 증시 침체 손실보전위해 적립금 모두 환입 **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시가 계속 불황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함에따라 증 권사들이 유가증권 매매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호황때 적립해놓았던 증권매매손실준 비금을 전부 환입함으로써 지난 6월말 현재매매손실준비금이 바닥난 증권사는 전월 말의 9개사에서 2개사가 늘어난11개사에 달하고 있다. 매매손실준비금이 바닥난 증권사는 대신. 쌍용투자. 현대. 한신.동양. 고려. 제일. 서울. 한흥. 신한. 대한증권 등으로 주로 대형증권사들이 대부분 포함돼 있 어 주목되고 있다. 이처럼 매매손실준비금이 바닥난 증권사들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올들어 증시의 장기침체로 인해 증권사들이 보유 상품주식 및 채권 등유가증권 매매를 통한 매매 손이 커짐에 따라 이를 보전하기 위해 그동안적립해둔 매매손실준비금을 전부 환입 , 사용함으로써 장부상의 순익을부풀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대신 쌍용 현대등 대형사 대부분 포함 ** 현행 증권거래법 시행령 제34조는 증권사의 유가증권매매익이 매매손을초과하 는 경우 초과금액의 70%를 매매손실준비금으로 적립토록 하고있으며 매매손이 발생 할 경우에는 매매손의 1백%를 매매손실준비금에서환입할 수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건설증권을 제외한 24개 증권사의 매매손실준비금은 지난6월말 현재 모두 8백87억원으로 전월말보다 1백9억원(10.9%)이나감소했으며 지난해 12월말의 2천3백20억원에 비해서는 무려1천4백33억원(61.8%)이 줄었다. 한편 이들 증권사가 증권거래때 사고손실의 보전에 충당하기 위해총거래대금의 1만분의 2에 상당하는 금액을 적립하는 증권거래책임준비금은지난 6월말 현재 모두 1천2백42억원으로 전월말에 비해 20억원이늘어나는데 그쳤다. 또한 거래책임준비금과 매매손실준비금을 합한 증권거래준비금은 지난6월말 현재 총 2천1백29억원으로 전월말보다 89억원이 줄었다. 지난 6월말현재 증권사별 매매손실준비금 잔고는 다음과 같다(단위: 억원)대우 29 동서 21 럭키 84 대신 0 쌍용투자 0 현대 0 한신0 동양 0 고려 0 제일 0 신영 131 부국 33 서울 0 한흥 0태평양 101 동남 149 한양 42 신한 0 대한 0 유화 102 대유117 한일 24 한국투자 10 신흥 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