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백화점들, 사업다각화에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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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현대, 롯데, 미도파등 대형백화점들이 부동산알선서비스,전 산용역사업등 사업다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매장매출한계/유통업시장개방 대비 ** 백화점의 이같은 사업다각화는 최근 각 업체들의 다점포화등으로 기존매장의 매출이 거의 한계에 도달한데다 유통업이 개방될 경우 선진국백화점들과의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돼 나름대로 수익사업을 통한자구책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하 고 있는 것이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업계의 사업다각화 바람은 현재까지자금력이 있 는 일부 대형백화점으로 거의 한정되다시피하고 있으나 오는93년으로 예정된 유통 업개방이 임박해짐에 따라 전국에 걸쳐 체인망을구축하고 있는 백화점은 물론 희성 산업,해태유통등 대형 슈퍼체인업체로도급속히 확산될 조짐이다. 다른 업체에 비해 비교적 빨리 사업다각화에 나선 신세계백화점은올해들어 부 동산 중계서비스 사업과 관광 레저사업등으로 업무영역을대폭 확대하는등 가장 활 기있게 추진하고 있다. ** 신세계, 부동산정보/레저사업 추진 ** 이미 전국 다점포화 전략에 따라 신용카드서비스업과 정보서비스사업을벌이고 있는 신세계는 올 연말경에 온라인시스템을 활용한 각종부동산정보를 제공하거나 임대 알선하는 업무를 개시하고 현재 신용카드 고객에게만실시하고 있는 여행알선 업무를 일반소비자들에게로 확대,본격적으로 관광레저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밖에 현재의 배송센터를 물류센터로 격상시켜 별도의 배송회사설립을 구상하 고 있으며 연초 이뤄진 울산 주리원백화점 개보수공사수주를 계기로 그동안의 노하 우를 적극 활용한 장공사업을 확장하고유니폼사업,식자재사업,외식사업등도 기구를 개편,활성화 시킬 예정이다. ** 현대, 전산용역사업 본격 참여 ** 현대백화점은 고부가가치 첨단 서비스업의 참여 계획에 따라장공사업을 확대하 는 한편 전산용역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에따라 현대는 소프트웨어 판매사업을 개시했고 현재 건설중인 한백화점의 전산망 설치작업을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건설중인경주현대호텔이 완공되 는 싯점에서 관광업에도 본격 진출한다. 미도파백화점은 외식사업체인 코코스를 올 연말까지 6개 점포로 늘리고10년내에 2백개 점포를 설치한다는 장기계획을 마련해 놓고 있으며롯데백화점은 유니폼사 업과 자체 브랜드개발 사업을 차츰 늘려 나갈계획이다.